데릭슨 빠진 삼성, 효율 보여주지 못한 코번
- KBL / 손동환 기자 / 2025-01-05 07:55:23

서울 삼성은 지난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7-114로 졌다. 또 한 번 연패를 당했다. 7승 17패로 최하위 안양 정관장(7승 18패)에 반 게임 차로 쫓겼다.
삼성은 2021~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최하위에 놓였다. 2024~2025시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야심차게 영입한 이대성(193cm, G)과 주장이었던 이동엽(193cm, G)마저 부상으로 제외됐다.
그러나 삼성의 프론트 코트는 DB에 밀리지 않는다. 핵심은 코번이다. 코번의 힘과 골밑 파괴력이 상대를 압도할 수 있어, 코번을 상대하는 팀은 코번을 늘 견제해야 한다.
또, 김효범 삼성 감독이 무작정 코번만 바라보지 않는다. 코번을 활용하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한다. 그렇기 때문에, 코번이 2024~2025시즌에도 힘을 내고 있다.
하지만 코번은 지난 2024년 11월 28일 수원 KT전 종료 후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4주’라는 시간을 필요로 했다. 이원석(206cm, C)과 마커스 데릭슨(200cm, F)이 분전했지만, 코번의 공백은 커보였다.
공백기를 겪었던 코번은 지난 2025년 1월 2일 복귀전을 치렀다. 29분 16초 동안, 25점 16리바운드(공격 8) 1어시스트 1블록슛. 괴력을 발휘했다. 괴력을 발휘한 코번은 한국가스공사와 마주했다.
코번은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매치업됐다. 특유의 강력한 힘으로 니콜슨을 밀어붙였다. 니콜슨을 부담스럽게 했다.
그러나 코번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니콜슨의 긴 슈팅 거리를 막기 어려웠기 때문. 실제로, 경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3점 2개를 허용했다. 삼성 또한 2-8로 시작부터 밀렸다.
코번이 강한 스크린과 백 다운으로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코번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공격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5분 가까이 1개의 야투 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확실한 에이스가 틀어막혔다. 삼성의 수비 또한 가라앉았다. 공수 밸런스를 잃은 삼성은 경기 시작 4분 22초 만에 6-15로 밀렸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코번은 타임 아웃 후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그렇지만 코번이 1쿼터 종료 1분 56초 전 코트로 다시 나왔다. 이원석이 유슈 은도예(208cm, C)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해서였다. 코트로 다시 나온 코번은 돌파 후 오른손 덩크. 18-22로 삼성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승세를 탄 삼성은 23-25로 1쿼터를 종료했다.
코번이 2쿼터 시작하자마자 다시 나왔다. 그렇지만 코번의 플레이가 영양가 있지 않았다. 삼성 벤치는 2쿼터 시작 1분 27초 만에 코번을 벤치로 다시 불렀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은도예를 재투입했다. 코번은 짧은 휴식 후 코트로 돌아왔다. 코트를 밟은 코번은 의욕적이었다. 하지만 2쿼터 시작 4분 55초 만에 두 번째 파울. 파울 트러블에 노출됐다.
코번은 골밑 덩크로 분풀이를 했다. 그렇지만 삼성은 한국가스공사와 멀어졌다. 2쿼터 종료 3분 14초 전에는 32-46. 크게 밀린 김효범 삼성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코번은 타임 아웃 후 벤치에 있었다. 국내 선수 5명만이 코트를 밟았다. 에너지 레벨을 뽐냈으나, 한계가 존재했다. 42-56으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코번은 3쿼터를 코트에서 시작했다. 코번은 이정현(189cm, G)과 2대2를 했다. 넓고 큰 프레임으로 이정현의 공격 공간을 보장했다. 공간을 보장받은 이정현은 다양한 곳으로 볼을 찔렀다. 여러 선수들이 볼을 만질 수 있었다.
그러나 코번은 3쿼터 시작 1분 20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노 마크인 니콜슨을 막다가, 파울 트러블에 빠진 것. 코번이 빠진 후, 삼성과 한국가스공사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 3쿼터 시작 3분 3초 만에 44-67로 밀렸다.
삼성은 그 후에도 쭉쭉 밀렸다. 58-88로 3쿼터를 마쳤다. 승패가 사실상 갈라졌다. 그러나 코번은 마지막 10분 동안 코트를 누볐다.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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