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미친 듯한 압박+니콜슨 폭발’ 한국가스공사, 삼성 꺾고 2전 전승 … 창단 첫 컵대회 4강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0-09 15:52:19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A조 예선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8-73으로 꺾었다. 2전 전승으로 A조 1위. B조 1위인 수원 KT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정성우(178cm, G)와 곽정훈(188cm, F)이 수비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특히, 정성우는 저스틴 구탕(188cm, F)을 잘 밀어붙였다. 구탕으로부터 턴오버를 연달아 유도.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기싸움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정성우가 힘을 내자, 곽정훈과 이대헌(196cm, F) 등 포워드 라인도 신나게 달릴 수 있었다. 두 선수가 속공 득점을 연달아 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5분 20초 전 11-7로 치고 나갔다. 삼성의 경기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승욱(193cm, F)-마커스 데릭슨(200cm, F)의 3점에 흔들리는 듯했다. 그렇지만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3점으로 맞받아쳤다. 한국가스공사는 그 후 압박수비로 삼성의 턴오버 유도. 데시벨을 또 한 번 높였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1분 45초 전 니콜슨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국내 선수만으로 남은 1쿼터를 버텨야 했다. 또다른 외국 선수인 유슈 은도예(210cm, C)가 아직 합류하지 않아서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존 프레스와 3-2 변형 지역방어를 활용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지역방어는 삼성의 패스 몇 번에 뚫렸다. 수비를 하지 못한 한국가스공사는 21-23으로 2쿼터를 맞았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니콜슨을 재투입했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2쿼터 시작 2분 8초 만에 22-28로 밀렸다. 간격이 벌어지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리고 김낙현(184cm, G)과 정성우, SJ 벨란겔(177cm, G)로 구성된 쓰리 가드가 동시에 나섰다. 쓰리 가드는 유기적인 패스로 3점을 기록했고, 3점 성공 후 삼성 볼 핸들러를 곧바로 압박했다. 삼성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다. 김낙현이 그 후 레이업. 한국가스공사는 27-28로 삼성을 바짝 쫓았다.
한국가스공사는 그 후에도 ‘압박’이라는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2쿼터 시작 4분 51초 만에 4번째 팀 파울. 팀 파울 1개만 더할 경우, 슈팅 동작에 관계없이 자유투를 내줘야 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수비 환경(?)이 악화되고 말았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선수만으로 2쿼터 마지막 2분 45초를 보냈다. 그리고 벨란겔 1명에게 볼 핸들러를 맡겼다. 벨란겔은 부담감을 잘 털어냈고, 나머지 4명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착실히 해줬다. 니콜슨이 빠졌어도, 한국가스공사는 46-46으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첫 3분 동안 빼앗는 수비와 3점, 속공 등을 곁들였다. 한국가스공사의 핵심 컬러가 더 뚜렷해졌고, 한국가스공사는 해당 시간 동안 11-0으로 삼성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57-46)로 앞섰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상승세를 너무 빨리 잃었다. 코피 코번(210cm, C)과 이원석(206cm, C)에게 연달아 실점했고, 최승욱에게도 3점을 맞았다. 빠르게 실점한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5분 13초 전 57-53으로 쫓겼다.
한국가스공사는 위기를 수비로 극복했다. 많은 수비 활동량과 넓은 수비 범위를 토대로, 삼성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3쿼터까지 삼성의 턴오버를 23개로 누적시켰다. 삼성의 공격권을 줄인 한국가스공사는 64-62로 4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궂은일을 잘해줬던 차바위(190cm, F)가 4쿼터 시작 48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마커스 데릭슨(200cm, F)의 스크린을 피하다가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것. 게다가 정성우와 이대헌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 남은 시간이 7분 이상이었기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걱정을 많이 해야 했다.
그러나 김낙현이 경기 종료 7분 25초 전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비록 경기 종료 6분 48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으나, 니콜슨이 75-65로 앞서는 3점포를 가동했다. 삼성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여러 선수들이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압박수비’-‘스피드’-‘활동량’이라는 기조를 유지했다. 기조를 끝까지 유지한 한국가스공사는 컵대회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2승을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창단 처음으로 컵대회 4강에 나선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