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하윤기, ‘허훈 효과’를 제대로 누린 자

KBL / 손동환 기자 / 2025-01-01 15:46:40

하윤기(204cm, C)가 ‘허훈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수원 KT는 2025년 1월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86-68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14승 10패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하윤기(204cm, C)는 2024년 비시즌부터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2024년 9월 16일 대만 전지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다.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시작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리고 하윤기는 2024~2025 공식 개막전에 임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발목을 또 한 번 다쳤다. 게다가 무릎 연골 시술까지 받았다. 허훈(180cm, G)과 문성곤(195cm, F)까지 물러났기에, KT는 위기를 더 크게 느꼈다.

하지만 문정현(194cm, F)과 박준영(195cm, F) 등 다른 포워드 자원들이 하윤기의 공백을 잘 메웠다. 덕분에, 하윤기도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천천히 쌓을 수 있었다. 최근 2경기 모두 두 자리 득점(2024.12.24. vs 울산 현대모비스 : 13점, 2024.12.28. vs 수원 KT : 11점). 상승세를 만들고 있다.

하윤기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문정현-해먼즈와 함께 프론트 코트를 구축했다. 해먼즈가 디온테 버튼(192cm, F)과 매치업됐기에, 하윤기는 이승현(197cm, F)과 1대1을 할 수 있었다.

하윤기의 높이와 운동 능력은 이승현보다 좋다. 그러나 하윤기의 힘과 버티는 능력은 이승현보다 부족하다. 그런 이유로, 하윤기는 자신의 장점을 최대화해야 했다.

하지만 하윤기의 장점이 1쿼터에는 나오지 않았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강점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 한희원(195cm, F)의 3점포가 없었다면, KT가 오히려 고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허훈이 코트로 돌아왔다. 하윤기는 ‘허훈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허훈과 2대2를 한 후, 골밑으로 침투해 연속 4점. 24-21로 KT를 앞서게 했다.

하윤기는 허훈 수비수에게 스크린을 계속 걸어줬다. 그리고 림 근처로 침투했다. 허훈의 패스를 골밑에서 마무리. 특히, 2쿼터 시작 2분에는 투 핸드 덩크를 작렬했다. 27-23으로 KT를 앞서게 했다. 그리고 벤치로 물러났다.

대신 투입된 박준영(195cm, F)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이스마엘 로메로(205cm, C)도 마찬가지였다. 하윤기가 2쿼터 종료 55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지만, 하윤기가 할 수 있는 건 한정됐다. KT 역시 42-46으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하윤기는 3쿼터에 문정현-해먼즈와 다시 나갔다. 하윤기는 코너 점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 후 이승현의 점퍼를 블록슛으로 저지했다. 공수 모두 제 몫을 해냈다.

하윤기는 이승현과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피지컬을 더 강하게 표현했다. 3쿼터 시작 3분 43초에는 이승현을 힘으로 밀어붙인 후, 투 핸드 덩크. 55-52를 만들었다.

이승현과 힘싸움에서는 더 이상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높이를 생각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세트 오펜스 때 고전했다.

그러나 하윤기는 스크린과 골밑 침투 등으로 허훈과 해먼즈의 활로를 텄다. 덕분에, 허훈과 하윤기가 점수를 많이 따냈다. 두 선수가 3쿼터에만 12점을 합작. KT 역시 63-61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KT가 4쿼터에 더 힘을 냈고, 하윤기는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4쿼터 시작 2분 7초에는 2대2에 이은 점퍼를 터뜨렸고, KT와 KCC의 차이를 ‘8(69-61)’로 벌렸다.

해먼즈가 달아나는 점수를 계속 기록했고, 하윤기는 문정현과 2대2로 쐐기 득점(79-64)을 기록했다. 28분 22초 동안 17점 5리바운드(공격 1)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 해먼즈와 허웅(이상 19점)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따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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