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기적 KCC, 2년 만에 부산에서 우승 자축

KBL / 임종호 기자 / 2026-06-07 15:45:34

KCC가 2년 만에 부산에서 또다시 우승을 자축했다.

부산 KCC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우승 기념 ‘팬 페스타’를 개최했다. 2025-2026시즌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한 KCC는 DB(6강 PO), 정관장(4강 PO), 소노(챔피언결정전)을 차례대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2년 전 정규리그 5위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KCC는 6위로 정상에 등극한 첫 사례에 이름을 올리며 0%의 기적을 또 한 번 만들어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원정에서 우승한 KCC는 팬 페스타를 통해 안방에서 축포를 터트리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행사에는 챔프전 MVP 허훈(부상)과 김윤성(개인사정)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참석, 자리를 빛냈다.

팬 페스타 개최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행사장에는 약 3,200명의 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두 시간 넘게 진행됐다. 선수단 소개로 행사의 막이 오른 가운데 우승 세리머니와 응원가 타임, 이상민 감독과 주장 최준용의 인사로 서전을 장식했다. 이후 Q&A, 레크레이션 등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거쳐 하이파이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전에 준비된 팬들의 질문에 선수들이 답하는 Q&A 시간. KCC 루키 강태현은 다음 시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라는 질문에 “(송)교창이 형의 빈자리를 메워보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후 송교창도 마이크를 잡았다. 해외 진출을 선언, 도전을 외친 송교창은 농구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냐는 물음에 “KCC에 온 지 11년 정도 지났는데, 우승하고 팬 분들과 보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해외 진출을 앞둔 소감에 대해 “KCC 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게 신경이 쓰이지만, 영원한 이별은 아니지 않나. 해외 무대에 도전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롯데와 키움 중 한국시리즈서 누가 우승할 것 같나요? 등 재밌는 질문들이 이어지며 행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팬 페스타를 맞아 체육관 내부 보수된 시설도 확인할 수 있었다. KCC 구단은 최근 프로스포츠협회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1억 94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체육관 내부 시설을 새롭게 꾸몄다. 이로 인해 화장실 온수기 설치와 매점 리모델링, 가치 기기 설치 및 상품 제작 등을 시범 운영했다.

KCC의 7번째 우승을 이끈 이상민 감독은 “오늘 좋은 추억 많이 가져가시길 바라겠고, 돌아올 시즌에도 좀 더 재밌는 경기, 열심히 해서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다”라고 2연패를 약속했다.

주장 최준용도 “2년 전에도 이런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내년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에 약속을 지켰다. (이번에도) 못 지킬 수도 있겠지만,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 팬 여러분 올 시즌 감사했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7번째 우승 축포를 터트린 KCC는 이날 두 시간 넘게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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