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속공 7-0’ SK, 먼로 맹폭한 LG 9연승 저지

KBL / 임종호 기자 / 2025-01-01 15:38:44

SK가 스피드를 앞세워 LG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서울 SK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창원 LG를 77-74로 제압했다. 자밀 워니, 안영준이 맹폭한 SK는 17승(6패)째를 수확,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의 9연승을 저지한 SK는 올 시즌 LG 전 3연승도 달렸다.

반면, LG는 대릴 먼로, 양준석 등이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결정적인 범실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극초반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뼈아팠다. 9연승이 좌절된 LG는 11패(13승)째를 당했다.

LG는 양준석-유기상-정인덕-장민국-아셈 마레이, SK는 김선형-안영준-김형빈-최부경-자밀 워니를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 LG 22-15 SK: 마레이 공백 지운 먼로, LG 리드
경기 초반부터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치열한 공방전 속 LG가 먼저 리드(22-15)를 잡았다. LG는 경기 개시 1분 2초 만에 마레이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수비 과정에서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마레이는 곧바로 먼로와 교체됐다.

급하게 투입된 먼로는 마레이의 공백을 말끔히 지웠다.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1쿼터에만 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폭했다. 양준석(6점)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여기다 3점슛 4방을 곁들이며 LG는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SK는 워니(8점 4점)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3점슛 5개가 모두 불발되는 등 저조한 야투율(38%, 6/16)에 기선을 빼앗겼다.  

 

2쿼터, LG 40-33 SK: LG 먼로, SK 워니의 쇼다운
전반 내내 접전 승부가 전개됐다. LG 먼로와 SK 워니의 쇼다운이 펼쳐졌다.

LG는 먼로(7점)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된 LG는 리바운드 우위(10-8)를 더해 40-33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준비했다.

그러자 SK는 여전히 워니를 선봉에 내세웠다. 워니는 상대 골밑을 착실하게 공략, 2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다. 안영준도 5점으로 거들었지만, 제공권 다툼에서 근소하게 밀리며 끌려갔다.

3쿼터, SK 63-61 LG: 워니-최부경-안영준 26점 합작 SK, 리드 체인지
후반 시작과 함께 LG 유기상이 한 방을 터트렸다. 43-33. 이때부터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10점을 뒤진 상황 속 SK는 워니와 안영준이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상대가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는 사이 SK는 빠른 공격으로 거푸 득점을 쌓았다.

3쿼터에만 속공 3개를 기록, 순식간에 13점을 쓸어 담으며 46-45, 전세를 뒤집었다 .

LG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 차례 전열을 가다듬은 뒤 다시 양준석과 먼로가 득점에 가세, 팽팽하게 맞섰다.

3쿼터 내내 엎치락뒤치락한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SK는 워니(11점), 최부경(8점), 안영준(7점) 삼각편대가 26점을 합작, 63-61, 리드 체인지를 이끌어냈다.

4쿼터, SK 77-74 LG: 안영준 결승 스틸 SK, LG 9연승 저지
4쿼터 들어 LG가 다시 기세를 올렸다. 양준석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65-65)을 만든 LG는 이후 먼로와 유기상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70-65)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양 팀의 힘겨루기는 계속 됐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끝에 마지막에 웃은 건 SK였다. SK는 경기 종료 12.9초 전 안영준의 천금 같은 스틸 이후 자유투 득점으로 LG의 9연승을 저지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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