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현이 결승전에도 투입된 이유,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 안고 있는 고민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6-07-16 15:02:32

“우리가 3-2 지역방어를 섰기에, (이)학현이가 나갔던 거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는 지역방어를 잘 안 서려고 한다”

고려대는 지난 15일 상주시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부 결승전에서 중앙대를 73-62로 이겼다. 2024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고려대는 이번 대회에 3-2 변형 지역방어를 많이 섰다. 석준휘(190cm, G)와 이동근(197cm, F), 유민수(201cm, F)가 중심을 잡아줬기에, 고려대의 변형 지역방어가 재미를 봤다. 우승의 핵심 요인이기도 했다.

그런데 신입생인 이학현(182cm, G)도 성균관대와 조별 예선부터 꽤 긴 시간을 소화했다. 해당 경기에서 14분 9초를 뛰었다. 경희대와 준결승전에서는 16분 17초를 출전했다. 결승전 중반에도 출전.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이학현이 코트에 있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선수층이 두텁지 않았고, 날씨도 더웠다. 그래서 선수들이 1대1 수비를 힘들어했다. 그렇기 때문에, 3-2 변형 지역방어가 많이 나왔고, (이)학현이가 윙 부근에서의 수비를 할 줄 알았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앞으로도 3-2 변형 지역방어를 활용한다면, 학현이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유)민수랑 (이)동근이가 없다면, 우리는 3-2 변형 지역방어를 활용할 수 없다”라며 3-2 변형 지역방어의 전제 조건을 전했다.

그리고 고려대는 주희정 감독 체제에서 대인방어를 많이 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 1대1 수비를 선호하기 때문. 그래서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우리 팀의 강점은 1대1 수비다. 하지만 선수들이 3-2 변형 지역방어에 맛들린 것 같다”라며 걱정을 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 이야기했듯, 유민수와 이동근은 고려대의 전력에서 제외된다. 일본 가고시마 레브나이즈와 계약한 유민수는 8월에 고려대를 떠나고,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x3에 나서는 이동근은 9월 말까지 고려대에 없다.

그런 이유로,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석)준휘와 (심)주언이, (양)종윤이는 수비를 어느 정도 해낸다. 그렇지만 (이)도윤이가 빅맨 수비를 해줘야 한다. 김정현다니엘은 외곽 수비를 보완해야 하고, (정)재엽이도 수비 역량을 키워야 한다. 그렇게 해서, 정상적인 1대1 수비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수비 관련 대책을 고민했다.

고려대는 분명 MBC배를 제패했다. 2025년의 아픔을 복구했다. 그러나 연세대와 정기전을 치러야 하고, 전국체전과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또한 소화해야 한다. 중요한 대회들을 앞뒀기에, 주희저 고려대 감독의 고민이 큰 것 같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본문 첫 번째 사진),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본문 두 번째 사진)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