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대구에서 농구장도 찾아와주세요!” 농구장 여신으로 돌아온 라이온즈의 여신 이수진 치어리더

BAKO INSIDE / 박종호 기자 / 2025-04-08 14:54:21


본 인터뷰는 2025년 1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5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이수진 치어리더는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을 대표하는 치어리더다. 야구계에서 유명한 치어리더 중 한 명이다.
그런 이수진 치어리더를 이제는 농구장에서도 볼 수 있다. 대구 라이온즈 파크가 아니라 대구실내체육관에 가면, 이수진 치어리더가 경기장을 지키고 있다. “오랜만에 돌아왔다. 그것도 대구로 왔다. 그래서 더 기쁘고 즐겁다. 항상 야구장에서 팬들과 만났는데, 이제는 농구장에서 만날 수 있다. 더 많은 분들이 대구실내체육관으로 오시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수진 치어리더는 야구장에서 ‘라이온즈 여신’으로 유명합니다(웃음). 농구장 생활은 어떤가요?
3년 정도 만에 농구장으로 돌아왔어요. 사실 그동안도 농구는 띄엄띄엄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대구에 있는 ‘우리 팀’으로 왔어요(웃음).
맨날 배구만 보다가 농구장에 가니깐 정말 재밌어요. 농구장에서는 경기도 더 가까이서 보고, 선수들도 볼 수 가까이서 볼 수 있거든요. 그런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농구장의 매력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농구장에 가면 선물을 많이 줘요(웃음). 제 지인들은 그런 점을 좋아할 것 같아요. 스포츠로 보면, 농구는 되게 빠르게 진행돼요. 그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매력에 빠진 것 같아요.
또, 운동 자체가 되게 다이내믹해요. 특히, 제가 덩크를 너무나도 좋아해요. 가까이서 보니깐 덩크는 더 멋진 것 같아요. 그리고 덩크를 하면, 다른 동생들과 퍼포먼스도 준비했어요(웃음).

야구장에서 되게 오래 활동하셨습니다. 야구 치어리더와 비교를 해주신다면?
사실 아직까지도 야구가 훨씬 익숙해요. 그래서 두 스포츠의 차이를 더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야구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있어요. 그러나 농구 선수들은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어요.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 점이 농구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치어리딩으로 살펴본다면, 야구는 야외에서 해요. 그래서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요. 그러나 농구는 실내에서 해요. 그 점이 좋아요. 반대로, 야구는 선수들과 거리가 멀어, 동작을 더 크게 해야 해요. 그 점을 더 신경 쓰는 것 같아요.

한국가스공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신가요?
벨란겔 선수를 제일 좋아해요. 너무 귀여워요(웃음). 그리고 경기를 보면, 혼자 엄청 많이 뛰어다녀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저희 팀에도 비슷한 친구가 있어서 (벨란겔 선수가) 더 생각나요. 그래서 그런지, 볼 때마다 미소 짓게 돼요.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인기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본인의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요?
제 지분이 있길 바라요(웃음). 하지만 제 바람일 뿐이고, 사실 잘 모르겠어요. 야구장에서는 제 팬들을 딱 알아볼 수 있지만, 농구장은 너무나도 크고, 멀리 계셔서 ‘내 팬이다’라고 생각을 못 해요. 그래도 저희 모두가 열심히 응원 중이니, 저희 지분도 많을 거라고 믿고 더 열심히 하려고요.

인기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친근함인 것 같아요(웃음). 제 별명부터가 ‘진수’에요. 제 이름을 거꾸로 한 건데 상당히 친근하게 들려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에요. 주변 사람들이나 팬 분들도 저를 “친근하다”라고 해주세요. 제가 장난도 많이 치고, 잘 다가가서 그런 것 같아요.

치어리더란 직업을 어떻게 시작하신 건가요?
어릴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었어요. 그러나 모델학과로 대학교를 갔고,, 졸업까지 했어요. 하지만 모델 일을 하다 보니, 무대에서 걷고 들어오는 게 지루했어요. 이런 고민을 아는 언니한테 이야기했더니, “무대에서 춤추는 일도 있어”라며, 치어리더란 직업을 소개해 줬어요. 그때 흥미가 생겨서 시작했고, 저와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일하는 건 안 힘드셨나요?
아직까지도 너무 즐거워요. 힘들단 생각보다는, 경기 후에 만족감이 더 큰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이제는 베테랑이 되셨는데, 후배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나요?
치어리더들의 인기가 치근 들어 많아졌어요. 너무 인기에 집중하는 치어리더들도 있어요. 물론,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자기 일부터 최선을 다해야 해요. 그래야, 인기가 생겨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점을 저희 팀원들에게 이야기해요.
가끔은 저 스스로 ‘꼰대 같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해줘야지, 애들도 그렇고, 저도 정신을 차릴 수 있어요.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말이거든요(웃음).

그렇다면 본인은 어떤 치어리더로 남고 싶으신가요?
일할 때는 무섭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편한 옆집 언니가 되고 싶어요. 실제로, 애들이 편하게 다가와요. 저는 저에게 피해만 안 주면 괜찮거든요. 팀원들을 밖에서도 가끔 만나서, 방 탈출 게임도 하고 잘 놀아요. 그러다 보니, 다른 친구들도 저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또, 제 일에는 완벽한 치어리더로 남고 싶어요. 저는 제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이런 자신감은 연습량에서 나와요. 베테랑이지만, “틀리지 않기 위해, 가장 끝까지 남아서 연습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이제 농구도 몇 달 안 남았어요. 팬 분들께서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 많이 해주시면, 선수 분들도 힘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5월까지 농구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저의 가장 큰 소망이 있다면, 한국가스공사가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는 거예요. 팬들의 마음도 똑같을 테니, 한마음으로 응원해요!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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