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자리 비우는 포포비치 감독, 건강 상태 심각

NBA / 이재승 기자 / 2024-11-06 14:50:59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상당한 지도 공백을 안게 됐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무기한 결장한다고 전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분간 지휘봉을 잡지 않기로 했다. 이후 『San Antonio Express-News』의 탐 어스번 기자는 포포비치 감독이 단순 휴식을 필요로 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더해진 카라니아 기자의 소식은 달랐다. 다소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우려할 정도라고 첨언했다. 포포비치 감독의 건강이 온전치 않고, 장기간 자리를 비워야 할 수도 있다. 만약, 그의 건강이 회복되지 못한다면, 샌안토니오는 감독이 없는 채로 한 시즌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포포비치 감독은 리그 내 감독 중 나이가 가장 많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88-1989 시즌부터 빅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중 지난 1994-1995, 1995-1996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NBA에서 일했다. 하물며 지난 1996-1997 시즌부터 샌안토니오의 감독으로 꾸준히 재직했다. 40대 후반부터 70대 중후반인 현재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다.
 

NBA는 한 시즌을 치르는 데 상당한 피로가 소요된다. 많은 이동거리는 물론 시차까지 고려해야 한다. 감독으로 한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물론, 경기마다 여러 상황 대처까지 동반해야 한다. 이게 다가 아니다. 포포비치 감독은 현재까지 샌안토니오의 사장직까지 겸하고 있다. 즉, 그가 안고 있는 부담은 해가 갈수록 심해졌다고 볼 만하다.
 

그간 간헐적으로 건강 문제나 개인 사유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으나, 지금처럼 무기한 결장이 확정된 것은 처음이다. 누구보다 건강하게 선수들을 지도했고, 시즌 중은 물론 큰 경기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단연 빛났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라는 역대 최고 센터 겸 포워드와 함께 했기도 했지만, 포포비치 감독과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내리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그가 70대에 진입한 시기부터 샌안토니오도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1년 내내 팀을 이끌고 지도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까지도 팀을 온전하게 이끈 것을 고려하면, 본인을 돌볼 시간이 다소 모자랐을 수도 있다. 결국, 포포비치 감독은 무기한 결장이 확정됐다.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 2022-2023 시즌을 끝으로 지도자에서 물러날 계획도 없지 않았다. 계약을 모두 채우고 자칫 물러날 의사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포포비치 감독과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두고 포포비치 감독은 직을 유지한 것에 관해 “돈이다”라며 평소와 다름 없는 (농담 섞인) 냉소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포포비치 감독이 장기간 결장하게 되면서 미치 존슨 어시스턴트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선수단을 지도할 예정이다. 존슨 코치는 이제 30대 후반에 진입해 있는 젊은 지도자다. 지난 2019-2020 시즌부터 샌안토니오 코치진에 합류했으며, 6시즌 째 포포비치 감독을 보좌해 왔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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