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거침없는 돌파’ 용인 KCC 김민준, 형들 사이에서 빛난 당찬 '자신감'
-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04-24 14:46:39

“형들을 상대로 겁내지 않고 돌파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엄마의 따뜻한 동기부여 덕분입니다.”
지난 19일 시흥에서 열린 KCC 이지스 대표팀 초등고학년 평가전. 5~6학년 형들이 즐비한 거친 코트 위에서 유독 눈에 띄는 4학년 소년이 있었다. KCC 이지스 주니어 용인점 (이하 용인 KCC) 대표팀 합류 후 첫 공식 일정을 치른 김민준이다. 그는 형들의 높은 벽 앞에서도 시원한 돌파와 깔끔한 3점 슛을 성공시키며 관중석의 박수를 끌어냈다.
거울 앞 150번의 슈팅, 막내의 무서운 성실함
민준이의 활약은 우연이 아니다. 4학년 선수가 6학년 형들을 상대로 3점 슛 페이크 이후 슈팅을 성공시키고, 속공 상황에서 1대1을 자신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바탕에는 지독한 연습이 있었다.
민준이는 매일 집에서 매트를 깔고 거울을 보며 150번의 슛 폼 연습을 반복한다.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공을 만지고, 팀 훈련 외에도 개인 기량 트레이닝을 거르지 않는다. "하루에 150개씩 거울을 보며 슛팅 폼을 잡아요. 제 폼이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는게 중요해요.” 라고 말하는 민준이의 목소리에는 본인에 대한 확신이 묻어났다.

막내 민준이가 거구의 형들 사이를 뚫고 들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이었다. 평소 엄마와 대화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는 민준이는 “엄마가 항상 ‘민준아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말씀해 주세요. 그 목소리를 떠올리면 코트 위에서 무서운 게 없어져요”라며 수줍지만 당당하게 웃었다.
팀원들과의 호흡도 첫 경기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했다. 민준이는 “제가 돌파를 하면 헬프 수비가 나올 때 재인이 형이 골밑에서 패스 받기 좋은 위치에 있어 준 덕분에 득점이 많이 났고, 현준이 형이 파이팅을 많이 해줘서 힘이 났다”며 형들에게 공을 돌렸다. 감독님의 ‘킥아웃 패스’ 지시를 성실히 수행하며 팀의 첫 승리에 기여한 민준이는 이제 팀을 뒷받침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더 큰 목표를 세웠다.
“KBL 유소년 무대 꿈꿔요”
이제 막 첫발을 뗐지만 민준이의 시선은 이미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2026년 목표는 5학년 형들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 감독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패스, 슛, 돌파를 상황에 맞게 판단하는 ‘영리한 선수’가 되는 것이 민준이의 각오다.
“나중에 팀을 이끌어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고, 형들과 전국대회나 KBL 유소년 대회에도 꼭 나가보고 싶어요.”
슛이 좋고 돌파를 잘하는 선수를 넘어, 팀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4학년 김민준. 시흥에서의 첫 땀방울은 그가 용인 KCC의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할 것임을 예고하는 강렬한 신호탄이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막내의 돌파가 용인 KCC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사진 =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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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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