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주목해야 할 기록] 안양 정관장이 필요한 것,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

KBL / 손동환 기자 / 2024-10-14 17:55:39

안양 정관장은 적극적으로 변해야 한다.

2024~2025 KBL 정규리그는 오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4월 8일까지 약 6개월의 대장정을 치른다. 긴 여정을 치를 KBL 구단들은 6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10개 구단 모두 각자의 전력과 다른 팀의 전력을 생각하고 있다. 전력을 분석할 때, 여러 기록들과 마주했다. 관심 있게 봐야 할 수치 기록 확인했다. 그리고 해당 기록을 실전과 연계시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 9.2

정관장은 2023~2024시즌 초반 꽤 선전했다. 2라운드 한때 2위까지 했다. 대릴 먼로(현 창원 LG)가 중심을 잡아줬고, 대체 외국 선수였던 듀반 맥스웰(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이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잘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마리 스펠맨(현 러시아 BC 제니트)이 복귀한 후, 정관장은 악령에 시달렸다. 부상 악령이었다. 스펠맨과 먼로 모두 부상으로 KBL과 이별해야 했고, 국내 주축 자원들도 교대로 이탈했다.
로버트 카터 주니어(203cm, F)와 자밀 윌슨(203cm, F)이 정관장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기복을 보였다. 빅맨 유형이 아닌, 포워드 유형의 외국 선수여서였다.
또, 두 선수의 리바운드 집중력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정관장은 골밑 싸움에서 상대에 늘 밀렸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 장신 자원들이 힘을 낸 것도 아니었다.
‘경기당 9.2개의 공격 리바운드’가 증거였다. 해당 기록은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물론, 공격 리바운드가 농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정관장의 공격 리바운드 지표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는 ‘적극성’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 13.7

정관장은 2011~2012시즌에 창단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22~2023시즌까지 4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기록했다. 통합 우승 횟수 또한 2번(2016~2017, 2022~2023)을 차지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큰 변화와 마주했다. 좋지 않은 변화였다. 황금기를 시작했던 오세근(200cm, C)이 서울 SK로 이적했고, 황금기의 한 축이었던 문성곤(195cm, F)이 수원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신적 지주였던 양희종이 은퇴했고, 팀의 야전사령관이었던 변준형(185cm, G)마저 2023년 5월 상무로 향했다.
정관장의 공격을 책임질 자원이 부족했다. 정확히 말하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선수가 거의 없었다. 박지훈(184cm, G)이 에이스로 나서기는 했지만, 박지훈 홀로 뭔가를 해낼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정관장이 패배에 익숙해진 이후, 정관장의 적극성이 떨어졌다.
‘경기당 자유투 시도 개수(약 13.7개)’가 그 증거다. 이는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해당한다. 정관장 선수들이 그만큼 상대 수비와 부딪히지 않았다는 뜻. 물론, 여러 선수들의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부딪히지 않은 정관장은 9위(18승 36패)로 2023~2024시즌을 마쳐야 했다.
변준형이 오는 11월에 돌아온다고 하나, 정관장의 2024~2025시즌 전력이 2023~2024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정관장은 최소 ‘공격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상대와 공격적으로 마주쳐야, 변수를 어느 정도 만들 수 있어서다. 변수만 만든다면, 정관장도 ‘6강 레이스’에 뛰어들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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