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기다린 ‘KOGAS 박준은’, “앞장서서 뛰는 선수 되겠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6-02 08:55:08

FA(자유계약)는 선수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다. 대어급 그리고 준척급 이상의 선수들은 ‘잭 팟’을 노려볼 수 있다. 그래서 FA는 많은 선수들에게 터닝 포인트로 작용한다.
하지만 FA는 기회로만 작용하지 않는다. 존재감이 미미한 선수들은 그렇다. 박준은(193cm, F)도 그런 케이스에 속한다.
그래서 박준은은 연락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 이유로, 초조했다. 그러나 FA 자율협상 마지막 날(6월 1일)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계약 기간 1년’에 ‘2026~2027 보수 총액 5천만 원’의 조건으로 한국가스공사와 계약했다.
박준은은 “나를 찾아줄 팀이 없을 거라고 여겼다. 어느 팀에 갈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러다가 한국가스공사의 연락을 받았다. 너무 감사했다. 또, 신기한 경험이었다”라며 첫 FA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준은에게 연락을 준 이는 김상영 한국가스공사 수석코치였다. 김상영 수석코치는 “농구를 얼마나 하고 싶은 거냐? 간절하냐?”라고 물었다. 박준은은 “코치님의 말씀에 ‘너무 간절하다. 농구를 더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표출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25~2026시즌에 플레이오프로 향하지 못했다. 하지만 쉽게 패하지 않는 컬러를 갖췄다. ‘조직력’과 ‘끈끈함’을 주무기로 삼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대구 농구 팬들은 한국가스공사를 끝까지 응원했다.
박준은 역시 “한국가스공사는 높은 에너지 레벨을 자랑한다. 그리고 대구실내체육관을 찾아주는 팬 분들이 응원을 엄청 열정적으로 하신다. 무엇보다 체육관을 가득 메워주신다. 그래서 나도 대구실내체육관 같은 홈 코트에서 뛰어보고 싶었다”라며 한국가스공사의 강점들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그렇기 때문에, “팀의 에너지 레벨에 걸맞는 선수로 거듭나야 한다. 먼저 수비로 팀에 힘을 줘야 하고, 찬스 때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라며 한국가스공사 선수로서의 첫 번째 임무를 ‘왕성한 활동량’으로 설정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훈련 소집일은 8일이다. 박준은은 이때 대구로 가야 한다. 그 전까지 몸을 만들어야 한다. 부족했던 점들을 가다듬어야 한다.
박준은도 이를 인지했다. 그래서 “뒤는 없다. 앞만 보고 달리겠다. 그리고 코트에서는 누구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앞장서서 뛰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자신을 다잡았다. 어렵게 얻은 기회이기에, 간절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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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