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전국 대회 우승을 꿈꾸는 광주 문화중 정유민
- BAKO INSIDE / 박종호 기자 / 2023-03-23 13:35:42

※ 본 인터뷰는 1월 12일 오후 3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광주 문화중은 지난 주말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비록 3학년들이 졸업했지만, 여전히 전력은 좋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주장 정유민이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고, 무엇보다 팀 분위기 형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유민은 “우리가 지난 주말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아니,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주말리그 말고, 다른 전국 대회에서도 우승해보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광주 문화중에서 포워드로 뛰고 있는 주장 정유민입니다. 키는 183이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팀 분위기를 위해 노력하는 에너자이저입니다. (웃음)
농구는 언제 시작하셨나요?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 클럽을 다녔습니다. 당시 그냥 살 빼려고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계속하닌깐 흥미도 느끼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5학년 때 클럽 대회에서 스카웃 당했습니다.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운동선수였던 아빠가 제가 농구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키가 컸고 농구를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고 아빠를 설득했습니다.
엘리트 농구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정말 많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클럽에서는 1주일에 한 번 하는데 엘리트는 매일 연습합니다. 체력적으로 정말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스킬과 기본기에서도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동기부여 삼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처음 보는 친구들, 형들과 같이 운동한다는 것이 어색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도 많았고 다들 너무나도 잘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빨리 적응한 것 같습니다.
형들과 친구들이 어떻게 잘해줬나요?
형들은 농구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많은 것도 알려주셨고 저도 형들을 보면서 많이 따라 했습니다. 그것이 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친구들은 뭐 특별한 것은 없고 같이 재밌게 놀았습니다. (박)주현이라고 있는데 그 친구랑은 벌써 4년째 같이 농구 하고 있습니다.
그럼 더 잘 맞으시겠네요?
네, 과장 좀 더해서 눈빛만 봐도 압니다. (웃음) 제가 포워드고 주현이가 가드여서 서로 2대2 공격도 많이 합니다. 스크린 타이밍도 정확하고 이후 서로의 움직임도 잘 봐줍니다. 웃긴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저희 둘은 잘 맞았습니다. 지금은 더 잘 맞고요. 농구뿐만 아니라 농구 외적으로도 서로 대화를 많이 합니다.
우산초등학교 생활은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빨리 적응했고요.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양구 하모니 대회에서 준우승도 하고 다른 대회에서 4강도 갔습니다. 그래서 더 재밌었고 기억에도 많이 남습니다. 우산초에 간 것은 절대로 후회 안 합니다.
이후 광주 문화중으로 가셨습니다
그때 6학년 친구들이랑 같이 올라가서 더 빨리 적응했던 것 같습니다. 같이 뛰던 형들도 있었고요. 그래서 팀에 적응하는 것은 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피지컬적으로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형들이랑 연습 경기를 하면 너무 힘들었습니다.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셨나요?
네, 감사하게도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었습니다. 당시에는 리바운드와 패스를 잘 주워 먹었습니다. 큰 활약은 없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1학년 때 팀은 좋았지만, 대진표가 아쉬웠습니다. 저희가 처음부터 청주 신흥중을 만났습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도 2학년 때 좋은 성적을 거두셨습니다
네, 그때 주말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제 역할도 작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웃음) 2학년 때부터는 더 많은 공격을 담당했습니다. 2대2 공격도 많이 하고 저를 위한 패턴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농구도 잘 풀렸고 후배들도 있었고, 말도 잘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재밌었고 기억에 남습니다.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으신가요?
저번 주말리그 때 전주남중과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저희가 1쿼터부터 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3학년 형들을 믿고 수비에서부터 열심히 하니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습니다. 저희의 화이팅을 올리기 위해서 다 같이 바닥도 쳤습니다. (웃음) 그런 투지를 보였고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어떤 훈련을 하고 계시나요?
요즘은 체력 훈련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입생들하고 손발도 맞추고 있습니다. 사실 체력 훈련이 힘들긴 합니다. 그래도 저희 팀이 단합해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으샤으샤 하니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부족했던 슈팅, 드리블, 시야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열심히 운동해야지, 나중에 더 좋은 선수가 된다는 것을 알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장을 맡았다고 들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주장을 맡게 됐습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많이 격려해주셔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다른 팀원들도 저를 믿고 있어서 더 힘이 납니다.
주장으로서 특별한 역할이 있으십니까?
훈련 때 그냥 서로 이야기하면서 격려합니다. 운동 시작 전에 얘들도 챙깁니다. 저희 학교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면, 대회 전날에 기숙사에 모여서 다 같이 본인의 다짐을 말합니다. 말하는 사람만 앞에 나가고 나머지는 침대에 앉아있습니다. 끝나면 모두 다 같이 박수도 치고 파이팅도 외칩니다.
특별한 문화네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근대 제가 입학했을 때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민망하고 어색했지만, 이제는 적응됐고 효과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오나 다짐이 있으실까요?
지난 주말리그에서 너무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받고 싶습니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입니다. 그리고 주말리그 말고도 다른 전국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이야기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입학 이후부터 지금까지 너무 잘 챙겨주십니다. 덕분에 이렇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본인 제공, 광주 문화중 제공
일러스트 제공 = 정승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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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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