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승부처 옵션] 홀로 남은 우리은행 김단비, 그러나 2옵션 후보군은 많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4-10-26 14:55:02

김단비(180cm, F)의 비중이 분명 높아졌다.

2024~2025 WKBL 정규리그는 오는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4월 8일까지 약 6개월의 대장정을 치른다. 긴 여정을 치를 WKBL 구단들은 4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모든 팀들이 시즌 초반에는 기대감을 안고 있다. 실제로, 6개 구단의 전력 차가 초반부터 크지 않다. 또, 각 구단 간의 점수 차도 그렇게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6개 구단 모두 승부처 옵션을 중요하게 여긴다. ‘승부처 옵션’이 승수 누적에 큰 영향을 미쳐서다. 나아가, 6개 구단의 전력 차로 이어진다. 이는 바스켓코리아가 팀별 프리뷰의 주제를 ‘승부처 옵션’으로 삼은 결정적 이유다.
 

# 홀로 남은 김단비

2023~2024 BEST 5 중 4명(박혜진-최이샘-나윤정-박지현)이 FA(자유계약) 자격 취득 후 팀을 떠났다. 박혜진(178cm, G)과 최이샘(182cm, F)은 각각 부산 BNK와 인천 신한은행으로 갔고, 나윤정(175cm, G) 또한 청주 KB로 향했다. 박지현(183cm, G)은 해외 진출을 위해 ‘임의해지’를 선택했다.
김단비(180cm, F) 혼자만 우리은행에 남았다. 물론, 김단비는 출중하다. WKBL 최고의 공수 겸장이고,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달아 ‘FINAL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2023~2024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박지수(196cm, C)를 온몸으로 제어함과 동시에, 공격 중심을 잡아줬다.
김단비의 공격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 돌파와 킥 아웃 패스, 드리블 점퍼 등 다양한 옵션으로 승부처를 접수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김단비의 지원군이 2023~2024시즌보다 약해졌기에, 상대 수비가 김단비를 더 강하게 막을 수 있다. 우리은행 벤치와 김단비 모두 대처 방법을 잘 찾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은행은 수비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김단비의 부담감은 줄지 않는다. 김단비의 수비 존재감 또한 커서다. 오히려 김단비의 수비 비중이 공격 비중보다 높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우리은행 코칭스태프와 김단비 모두 효율적인 수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김단비의 수비 체력을 아끼는 법이다.

# 2옵션 후보군

위에서 이야기했듯, 우리은행은 4명의 선수를 잃었다. 그러나 FA(자유계약) 시장을 통해 심성영(164cm, G)과 박혜미(184cm, F), 한엄지(180cm, F)와 김예진(174cm, F) 등을 영입했다. 동시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로 미야사카 모모나(163cm, G)와 모모시나 나츠키(162cm, G)를 데리고 왔다. 신인 김솔(174cm, F)에게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우리은행의 주전은 분명 약해졌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경기에 투입할 인원을 늘렸다. 가용 인원 폭을 8명으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김단비의 뒤를 받칠 옵션을 점검했다.
한엄지와 이명관, 심성영이 2옵션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우선 한엄지는 볼 없는 움직임과 정확한 슈팅을 위성우 감독에게 보여줬다. 이명관은 다양한 공격 지점과 공격 적극성을 뽐냈다. 그리고 심성영은 3점 라인 밖에서의 경쟁력을 점검 받았다.
물론, 3명 모두 김단비를 대체하기 어렵다. 김단비처럼 상대 수비를 끌어내기도 어렵다. 그렇지만 서로의 공격 동선과 타이밍을 잘 맞춘다면, 김단비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 상대 수비를 귀찮게 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은행의 현실이 그렇게 부정적인 게 아니다. 우리은행이 2옵션을 잘 찾는다면, 우리은행의 경쟁력이 확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위성우 감독을 포함한 우리은행 코칭스태프는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2옵션 후보군이 경쟁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첫 번째부터 김단비-우리은행 선수들(이상 아산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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