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승부처 옵션] 박지수 떠난 KB, 승부를 해결할 이는?

WKBL / 손동환 기자 / 2024-10-26 07:55:34

KB의 승부처 해결사는 누가 될 것인가?

2024~2025 WKBL 정규리그는 오는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4월 8일까지 약 6개월의 대장정을 치른다. 긴 여정을 치를 WKBL 구단들은 4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모든 팀들이 시즌 초반에는 기대감을 안고 있다. 실제로, 6개 구단의 전력 차가 초반부터 크지 않다. 또, 각 구단 간의 점수 차도 그렇게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6개 구단 모두 승부처 옵션을 중요하게 여긴다. ‘승부처 옵션’이 승수 누적에 큰 영향을 미쳐서다. 나아가, 6개 구단의 전력 차로 이어진다. 이는 바스켓코리아가 팀별 프리뷰의 주제를 ‘승부처 옵션’으로 삼은 결정적 이유다.
 

# 달라지려고 하는 강이슬, 그러나...

강이슬(180cm, F)은 2023~2024시즌 29경기 평균 31분 19초를 소화했다. 경기당 14.9점 5.7리바운드(공격 1.7) 2.2어시스트에 약 2.5개의 3점슛을 림으로 꽂고 있다. 성공률은 약 35.5%. KB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KB의 절대 에이스였던 박지수(196cm, C)가 튀르키예리그로 떠났다. 강이슬이 짊어진 짐은 더 많아졌다. 지난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히타치 하이테크를 상대로 33점을 퍼부었지만, 강이슬의 부담감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이슬의 득점은 승부처에서 꼭 필요하다. 강이슬만큼 확실한 옵션을 지닌 이가 없는 게 첫 번째 이유. 그리고 강이슬만큼의 배포를 지닌 이가 KB에 없다. 이는 KB의 아킬레스건일 수 있다.
그래서 강이슬은 슈팅만 보지 않았다. 돌파와 백 다운 등을 곁들였다. 자신의 슈팅을 극대화하기 위해, 골밑 옵션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물론, 강이슬이 여러 옵션을 보여준다면, 상대 수비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강이슬의 가장 큰 위력이 3점인 걸 감안하면, 상대 수비는 강이슬의 골밑 공격을 고맙게 여길 수 있다. 그런 이유로, KB 벤치와 강이슬은 승부처에서 해야 할 일을 잘 생각해야 한다.

# KB가 필요한 것 : 모든 이의 해결 본능

강이슬의 승부처 해결 능력이 긍정적으로 나오려면, 다른 KB 선수들이 강이슬을 도와야 한다. 첫 번째는 허예은(165cm, G). 볼 운반과 경기 조립, 패스 센스를 지닌 허예은도 공격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허예은 역시 ‘공격’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
그러나 허예은의 공격 옵션이 그렇게 많지 않다. 허예은의 1대1 공격이 상대에 위협적이지 않다. 그래서 나윤정(175cm, G)과 나가타 모에(174cm, F), 김민정(181cm, F) 등이 뒷받침해야 한다.
나윤정은 슈팅에 능한 선수. 강이슬에게 쏠린 시선을 분산해야 한다. 나가타 모에와 김민정은 하이 포스트와 페인트 존에서 힘을 내야 한다. 때로는 강이슬이나 나윤정처럼, 3점 라인 밖에서도 상대 수비를 교란해야 한다.
모든 이들이 해결 본능을 갖춰야, KB가 승부처에서 여러 선수를 시험할 수 있다. 그런 시험이 성공으로 끝날 경우, KB는 ‘인해전술’을 가동할 수 있다. ‘누가 해결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상대에 심어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수비하는 팀이 상대의 공격 루트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는 ‘언더 독’인 KB에 가장 큰 의미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첫 번째부터 강이슬-KB 선수단(이상 청주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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