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이적’ 박준영이 정한 핵심 임무, ‘패스’

KBL / 손동환 기자 / 2026-06-04 15:55:58

“가장 중요한 건 ‘패스’다”

박준영(195cm, F)은 2023~2024시즌 중 제대했다. 그리고 송영진 감독과 함께 했다. 제대 직후에는 도약하지 못했지만, 2024~2025시즌에 제대로 비상했다. 45경기 평균 20분 9초를 소화했다. 데뷔 처음으로 평균 20분 이상을 코트에 있었다.

결과도 커리어 하이였다. 경기당 8.2점 4.5리바운드(공격 2.0)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1.1개의 3점을 넣었고, 3점슛 성공률 또한 39.3%. 볼륨과 효율 모두 잡았다.

2025~2026시즌에는 문경은 감독과 함께 했다. 51경기 평균 22분 24초 동안 코트에 있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기회를 얻었다. 비록 KT는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했지만, 박준영은 자신의 입지를 증명했다.

그리고 데뷔 첫 FA(자유계약)를 맞았다. 박준영의 2025~2026 보수 총액은 1억 5천만 원이었다. 보상 규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기 때문에, 박준영을 노리는 팀이 많았다.

박준영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박준영은 고민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향했다. ‘계약 기간 3년’에 ‘2026~2027 보수 총액 4억 원’의 조건으로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박준영은 “나는 원하는 조건을 에이전트에게 말했고, 에이전트가 나 대신 협상을 많이 했다. 에이전트가 여러 구단의 조건을 이야기해줬을 때,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많았다고 느꼈다. 선수로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첫 FA를 돌아봤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26~2027시즌을 신승민(195cm, F)과 신주영(200cm, F) 없이 치러야 한다. 두 선수 모두 군대로 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준영의 존재감이 더 커져야 한다.

다만, KBL은 2026~2027시즌부터 2명의 외국 선수를 2쿼터와 3쿼터에 투입할 수 있다. KBL의 추세가 달라졌다고 하나, KBL은 여전히 높이를 지닌 외국 선수를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박준영이 달라질 요소들을 잘 넘어서야 한다.

그래서 박준영은 “한국가스공사도 내 플레이를 봤기 때문에, 나와 계약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했던 거 그대로 하면 된다”라며 ‘자기 퍼포먼스’를 큰 틀로 잡았다.

그 후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고, 3점을 간간히 넣어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패스다. 패스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갈 수 있게, 내가 볼을 잘 잡아줘야 한다. 어쨌든 기본적인 것들을 더 신경 써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임무를 설정했다.

그리고 박준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무엇보다 팀의 기대를 받고 있기에, 박준영은 더 단단해져야 한다. 그래서 “강혁 감독님께서는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자’고 하셨지만, 나는 ‘잘하겠다’고 답변드렸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시즌에 9등을 했다. 나 개인적으로는 ‘왜 9등을 했지?’라고 생각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부진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가스공사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가장 높은 곳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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