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U19 월드컵] 대한민국 2연패...그래도 정현의 손끝은 뜨거웠다

아마 / 김아람 기자 / 2025-07-14 13:28:04


정현(180cm, 하나은행)의 손끝이 2연패에 빛을 잃었다. 

 

대한민국 U19 대표팀(이하 한국)은 14일(한국 시각) 체코 브르노 스타레즈 아레나 보도바에서 열린 2025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 A조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61-63으로 패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2점슛 성공률 60%(6/10)로 이스라엘을 압도했다. 같은 시간에 이스라엘의 2점슛 성공률은 18.2%(2/11)에 불과했다. 제공권에서도 우위를 점한 한국은 1쿼터를 22-16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한국의 기세는 여전했다. 정현이 외곽포 두 방을 격발했고, 이민지와 이가현도 이스라엘의 수비를 흔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결과로 한때 40-2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전반 막판에 3점 라인 근처에서 자유투를 포함해 6점을 헌납했다. 그렇지만 40-32, 리드를 챙기는 데 문제는 없었다. 

 

3쿼터에 들어서자 급격히 흔들렸다. 번번이 터지는 실책에 공격권을 잃었고, 리바운드에서도 밀렸다. 야투율이 떨어지는 상황에 파울도 빠르게 쌓여가면서 자유투를 여러 차례 내줬다. 한국은 3쿼터 10분 동안 10득점에 그치면서 다 따라잡혔다. 

 

4쿼터엔 이스라엘의 갈 라비브를 막아내지 못했다. 내외곽에서 갈 라비브에게만 9점을 두들겨 맞았다. 한국의 실책은 계속됐고, 영점도 전반만큼 맞지 않았다.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는 한국의 5초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고, 61-63인 상황에서 마지막에 시도한 슛은 림을 외면했다. 

 

지난 13일 미국과의 예선 1차전 경기에 이어 2연패에 빠졌지만, 정현의 경기력은 눈길을 끌었다. 

 

정현은 이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분투했다. 3점슛 성공률은 50%(5/10)에 달했다. 

 

한국이 전반에 달아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정현은 위기의 순간에 다시 한번 돋보였다. 

 

경기 종료 3분 30여 초를 남기고 54-61까지 뒤처지면서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정현이 40여 초 만에 백투백 3점포를 가동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한 차례 트래블링을 범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승부처에서 과감히 올라가는 모습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같은 장소에서 헝가리와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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