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광신중의 컨트롤 타워이자 해결사, 이태윤이 설정한 과제는?

아마 / 손동환 기자 / 2026-06-27 13:24:32

“슛 옵션을 다양하게 장착해야 한다”

광신중은 27일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예선 남중부 서울 경인 강원 A조에서 양정중을 88-68로 제압했다. 예선 첫 번째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광신중은 시작부터 풀 코트 프레스를 했다. 로테이션 수비와 함정수비 등 수비 에너지 레벨에 집중했다. 광신중의 그런 전략이 적중했고, 광신중은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광신중은 주말리그 권역별예선을 처음 치렀다. 또, 오전 11시에 경기를 시작했다. 워밍업을 오전 일찍 해야 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그런 이유로, 광신중의 에너지 레벨이 점점 떨어졌다. 광신중의 수비 조직망도 허점을 드러냈다. 그래서 광신중은 양정중한테 추격 점수를 계속 내줬다.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에이스가 나타났다. 이태윤(178cm, G)이었다. 광신중이 쫓길 때, 이태윤은 1대1인 2대2를 많이 했다. 헤지테이션 동작과 3점 등으로 양정중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 공격만 보지 않았다. 킥 아웃 패스로 코너에 있는 슈터를 활용하기도 했다. 또, 볼만 소유하지 않았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도 레이업을 성공했다.

그리고 광신중이 압박수비를 할 때, 이태윤이 중심을 잡아줬다. 광신중이 정돈된 수비를 할 때에도, 이태윤이 최후방에서 양정중의 돌파를 커버했다. 이태윤의 공수 역량은 광신중에서 절대적이었다. 이태윤이 고비를 넘겨줬기에, 광신중이 첫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태윤은 경기 종료 후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전반전을 뛰었지만, 다들 1쿼터에 정말 열심히 뛰었다. 또, 코치님께서 잘못된 점을 다잡아주셨다. 그래서 내가 힘을 더 낼 수 있었고, 팀 경기력도 좋아졌던 것 같다”라며 양정중과의 경기를 돌아봤다.

광신중과 이태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태윤은 곧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 이태윤의 현재 신장과 고등학교 선수들의 피지컬을 고려할 때, 이태윤은 볼 핸들러로서의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

이태윤 역시 “볼 핸들러를 잘하려면, 3점 라인 주변에서 잘해야 한다. 그렇지만 슛이 부족하다. 그래서 드리블 점퍼와 3점 등 다양한 슛 옵션을 장착해야 한다”라며 과제를 인지했다.

마지막으로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그리고 고양 소노의 이정현 선수를 롤 모델로 설정하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 때문에, 더 깊은 인상을 받았다.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어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로서의 방향성을 확실히 설정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