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초 도입’된 ‘스크린 어시스트’와 ‘디플렉션’, 가장 많이 기록했던 이는?
- KBL / 손동환 기자 / 2025-09-25 12:52:14

‘스크린 어시스트’는 스크린으로 동료의 득점을 돕는 것이다. 어시스트한 선수를 어시스트한 것 역시 ‘스크린 어시스트’에 포함된다. 아이스하키의 2차 어시스트와 비슷하다. 다만, ‘스크린 어시스트’는 ‘스크린 공헌도’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디플렉션’은 ‘굴절’을 의미한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수비수가 공격 팀 볼의 방향을 틀거나 터치 아웃을 유도하는 것이다. 선수들의 수비 적극성을 알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디플렉션’은 유의미한 수비 지표이다.
사실 KBL은 이전부터 2차 기록을 최대한 많이 포함시키려고 했다. 팀 그리고 선수의 퍼포먼스를 더 세분화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2025 KBL OPEN MATCH DAY부터 ‘스크린 어시스트’와 ‘디플렉션’을 기록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덕분에, 해당 지표를 많이 기록했던 선수도 등장했다.

케렘 칸터(202cm, C)는 서울 삼성의 2옵션 외국 선수다. 칸터는 지난 21일 서울 SK와 OPEN MATCH에서 첫 선을 보였다. 1옵션 외인인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출전하지 않아, 칸터가 28분 27초를 소화해야 했다. 자밀 워니(199cm, C)를 홀로 상대해야 했다.
칸터의 공식 기록은 15점 8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이었다. 트리플더블한 워니(27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와 대조됐다. 그렇지만 칸터의 스크린 어시스트는 4개에 달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았고, SK 전체의 스크린 어시스트(2개)보다 많았다. 나아가, OPEN MATCH를 소화한 선수 중 ‘한 경기 최다 스크린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칸터가 양질의 스크린을 걸어줬기에, 최성모(187cm, G)와 이근휘(187cm, G)의 외곽포가 폭발했다. 저스틴 구탕(188cm, G)처럼 볼을 잘 만지는 이도 칸터의 영향을 받았다.
칸터가 정규리그에서도 ‘스크린’을 많이 신경 쓴다면, 삼성 외곽 자원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확실한 보호 속에 슈팅을 쏠 수 있어서다. 그리고 칸터의 옵션이 니콜슨의 장점과 다른 만큼, 삼성의 무기가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칸터의 스크린 어시스트는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왔다.

부산 KCC는 지난 20일과 21일에 OPEN MATCH를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KCC는 두 번 모두 패했다. 20일에 열렸던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는 61-90으로 완패했고, 하루 뒤에 개최된 창원 LG전에서는 67-76으로 졌다.
KCC의 수비 약점이 부각됐다. 하지만 허웅의 지표는 의미 있었다. 허웅의 ‘디플렉션’이 그랬다. 허웅은 OPEN MATCH 2경기 평균 3개의 디플렉션을 기록했다. 특히, LG와의 경기에서는 4개의 디플렉션을 달성했다. 이는 ‘OPEN MATCH 출전 선수 중 최다 기록’에 해당된다.
허웅은 공격에 특화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수비=약점’이라는 평가도 따른다. 또, 볼만 쳐내는 동작만이 수비는 아니다. 다만, 허웅이 상대의 볼 흐름을 방해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허웅의 디플렉션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또, KCC 선수들이 OPEN MATCH 내내 무기력했다. 물론, 그럴 수 있다. OPEN MATCH는 시범 경기의 성격이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전력을 감출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정규리그에도 그러면 안 된다. 정규리그는 진정한 싸움을 하는 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KCC는 ‘허웅의 디플렉션’을 되새겨야 한다. 수비 적극성이라도 최대화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부터 케렘 칸터(서울 삼성)-허웅(부산 KCC)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