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고비 때마다 득점으로 응답’ 4쿼터 약점 극복한 가스공사

KBL / 문광선 기자 / 2026-01-13 12:39:10


가스공사가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값진 승리를 챙겼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0-72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시즌 전적 11승 20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시즌 3번째 연승과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날 전까지 가스공사는 4쿼터에 흔들리며 내준 경기가 많았다.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4쿼터 턴오버 6개를 범하며 무너졌고, 새해 첫날 소노 원정에서는 경기 종료 2초 전 역전을 당하며 20점 차까지 앞섰던 경기를 내줬다. 이를 의식한 강혁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안 해도 될 파울을 하거나 자유투에서 리바운드를 쉽게 뺏겼다.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라고 막판 집중력을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정성우(178cm, G)가 1쿼터에만 10점을 터뜨렸고, 라건아(200cm, C)도 3점슛 2개와 함께 골밑에서 아셈 마레이(202cm, C)를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2쿼터 들어 가스공사는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레이의 테크니컬 파울 퇴장 후 LG를 계속 흔들었다. 3쿼터 신승민(195cm, F), 양우혁(178cm, G)의 활약을 더한 가스공사는 60-49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4쿼터 들어 LG의 추격 공세가 이어졌다. 가스공사는 정인덕(195cm, F)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했고, 마이클 에릭(211cm, C)에 연이어 실점하며 6점 차(65-59)까지 쫓겼다. 이어진 경기는 가스공사가 달아나면 LG가 따라붙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상대의 거센 추격에도 필요할 때마다 저력을 발휘했다. 라건아의 중거리 슛으로 한 차례 흐름을 끊었고, 신승민과 정성우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뿌리쳤다. 유기상(188cm, G)에게 3점슛을 내주며 다시 쫓겼지만, 경기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김준일(202cm, C)이 양홍석(195cm, F)을 상대로 골밑 앤드원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샘조세프 벨란겔(175cm, G)의 점프슛은 사실상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경기 후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4쿼터 운영에 대해 “이전부터 영상을 보며 계속 주문을 하고 있다. 4쿼터에 흔들릴 때는 2대2를 했는데, 오늘은 안될 때 안쪽에서 치다 밖으로 뺄 수 있는 공격을 섞어가면서 했던 것이 잘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가 추격할 때 이전 같으면 따라잡힐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냉정하고 여유 있게 했다. 모든 선수들이 1위팀을 상대로도 한 발 더 뛰고, 시작부터 밀리지 않았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공동 7위로 올라섰지만, 공동 10위와의 격차는 단 1경기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매 경기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가스공사가 이날 보여준 4쿼터 집중력은 의미가 크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막판 흔들림을 극복하고, 고비마다 득점으로 응답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동시에 접전 상황에서도 버텨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확인할 수 있었기에, 이날의 승리는 가스공사에 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한편, 가스공사는 오는 14일 정관장을 상대로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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