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광신중이 돋보였던 이유, ‘미친 에너지’ 그리고 ‘탄탄한 공수 기본기’

아마 / 손동환 기자 / 2026-06-27 12:37:41

광신중의 농구는 인상적이었다.

광신중은 27일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예선 남중부 서울 경인 강원 A조에서 양정중을 88-68로 제압했다. 예선 첫 번째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유성호 광신중 코치는 경기 전 “첫 경기여서, 많이 부담스러울 거다. 또, 오전에 경기를 하기에, 몸이 많이 무거울 거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부담감을 고스란히 전했다.

하지만 유성호 광신중 코치의 말은 ‘기우’였다. 광신중은 시작부터 미친 듯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풀 코트 프레스와 로테이션 수비, 협력수비 등을 쉬지 않고 했다. 양정중한테 전진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중학교 농구이기 때문에, 압박수비와 변칙수비가 잘 통한다. 어린 선수들의 공격 완성도가 높지 않고, 수비로 인한 기선 제압이 크게 작용해서다. 그래서 광신중의 수비 에너지 레벨은 양정중을 강하게 흔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광신중 선수들의 공격 역량이 떨어지지 않았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양정중 수비를 잘 파훼했고, 레이업과 골밑 슛 등 이지 찬스를 잘 매듭지었다. 게다가 킥 아웃 패스와 코너 슈팅 또한 쉽게 만들었다. 훈련이 잘된 것 같았다.

다만, 광신중의 공수 전략은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광신중 선수들의 에너지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광신중 벤치가 선수들을 적절히 교체했다. 그리고 유성호 코치와 조상열 A코치가 느슨한 플레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특히, 루즈 볼과 박스 아웃 등 기본적인 것부터 체크했다.

그래서 광신중 모든 선수들이 볼 하나에 몸을 던졌다. 허슬 플레이는 양정중의 기를 제대로 꺾었다. 이는 빠른 공격으로 연결됐다. 득점한 광신중은 수비 에너지 레벨을 더 끌어올렸다. ‘수비->공격->수비’로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벤치 밖에 있는 선수들도 토킹을 쉬지 않았다. 동료들의 득점에 환호했고, 유성호 코치의 지시를 동료들한테 크게 알려줬다. 벤치 밖의 에너지 또한 인상적이었다.

물론, 광신중 선수들도 완성되지 않았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양정중이 파훼법을 찾았다. 무엇보다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다. 그래서 광신중의 압박수비도 허점을 노출했다.

그러나 광신중은 높은 에너지 레벨과 조직적인 움직임, 투지 등을 유지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흔들릴 때,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다잡았다. 선수들도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100% 이행했다. 그래서 광신중의 컬러가 잘 유지됐다. 이는 광신중의 첫 승으로 연결됐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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