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여자농구 이현중을 꿈꾸는 소녀 숙명여중 김서율

아마 / 임종호 기자 / 2026-07-28 12:16:54

숙명여중 김서율(175cm, F)은 여자농구의 이현중을 꿈꾼다.

숙명여중은 28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제81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중부 결승전에서 온양여중을 71-57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킨 숙명여중은 지난 협회장기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숙명여중. 챔피언 자격을 유지하는데 주장 김서율의 공이 상당히 컸다.

김서율은 이날 38분(4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과감한 돌파와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매 쿼터마다 득점포를 가동했고, 다방면에서 맹위를 떨쳤다.

지난 협회장기서 팀 우승과 함께 MVP를 거머쥔 장소에서 또다시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셈.

경기 후 만난 김서율은 “MVP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팀 우승이 더 중요하니까. 궂은일부터 하는 편이라 (MVP 수상에도) 감흥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상을 받으니 기분은 좋다. 두 번의 MVP보다 팀 우승이 더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김서율은 주장다운 면모를 뽐내려 했다고.

“이번 대회 목표가 우승이었다.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잘 이끌고 코트 안팎으로 모범을 보이려 했다”라며 대회 준비 과정을 들려준 뒤 “점수 차가 많이 났지만, 중간에 정신을 못 차려서 점수 차가 좁혀지려 했다. 그래서 주장인 나부터 정신을 차려여 한다고 생각했다. 주장 역할이 힘들었지만, 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 숙명여중은 8월 초 전남 해남에서 예정된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한다.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 중인 김서율은 “체력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운동선수라면 몸은 당연히 힘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 자신의 경기력을 10점 만점에 5점으로 평가한 김서율은 여자농구의 이현중 같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

“이현중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운동선수로서 마인드도 훌륭하고, 실력도 뛰어나다. 나도 그런 점을 본받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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