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천금 리바운드 걷어낸 KB 강이슬 "간절했다"

WKBL / 김아람 기자 / 2025-02-11 12:15:31


"간절해서 그런지 이번 시즌 이긴 경기 중 가장 기쁘다"

 

청주 KB는 지난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6-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시즌 10승(17패) 고지를 밟으며, 4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1쿼터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소니아에게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헌납하는 등 초반 한때 8점 차까지 뒤처졌다. 2쿼터는 KB의 삼각편대가 에너지 레벨을 한껏 끌어올렸다. 강이슬과 허예은이 외곽에서 날았고, 나가타 모에가 인사이드를 파고들었다. 

 

3쿼터에는 제공권에서 12-7로 우위를 점하면서 BNK를 괴롭혔다. 외곽은 터지지 않았지만 강이슬과 모에, 송윤하가 안쪽을 차분하게 공략했다. 

 

45-46으로 맞이한 4쿼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 나가타 모에가 쫓기며 던진 3점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58-58,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채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강이슬과 허예은이 빛났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공격 찬스를 확실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16초 전에는 허예은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꽂으면서 66-63, 5초를 남기고는 강이슬이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 명(강이슬-허예은-모에)의 선수가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강이슬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이슬은 43분 53초를 소화하면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 13리바운드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경기를 마친 강이슬은 "직전 경기(신한은행전 46-52)에서 지면서 낭떠러지에 있는 기분이라 정말 이기고 싶었다. 간절해서 그런지 이번 시즌 이긴 경기 중 가장 기쁘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신한은행전 패배로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탈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매 경기가 중요해지고, 격차가 벌어졌다. 오늘(10일) 이기면서 플레이오프 경쟁을 한 번 더 할 수 있어서 안도감이 들고, 기쁘다"며 이날 경기 승리의 중요성을 짚었다. 

 

신인 송윤하(12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관해선 "윤하가 지금 너무너무 잘해주고 있다. (이날) 골밑슛과 리바운드를 못 잡아서 속상해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윤하가 없었으면 더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다.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송윤하를 격려했다. 

 

안혜지와의 매치업에 관한 질문엔 "작은 선수가 막으면 미스매치라 생각해서 보통 포스트업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고집하지 않아도 (송)윤하가 미스매치를 해줄 수 있는 상황이라, 오늘은 밖에서 공간을 넓혀주려고 했다. 후반부터는 혜지가 파울이 많아서 안에 들어가려고 했다. 혜지가 신장에 비해 버티는 힘이 좋아서 직접 몸싸움하는 것보단 뒤로 넘기거나 위에서 처리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한편, 강이슬은 4쿼터 초반에 네 번째 파울을 지적받기도 했다. 이에 강이슬은 "내가 5반칙으로 나가면서 진 경기가 몇 개 있다. 그럴 때마다 듣는 얘기가 '그것도 실력이고, 5반칙으로 안 나가는 것도 에이스의 책임감이다'라는 거다. 오늘 5반칙 안 하려고 신경 많이 썼다. 감독님께서도 (내가 파울이 많아서) 혜지와 매치하게 해주셨다. 파울이 나오지 않는 어느 정도의 선에서 수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결승 득점을 터뜨린 허예은에 관해서는 "예은이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한 골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하자고 했다. 예은이 경기력이 계속 좋았고, (허예은에게) 공격 찬스가 났을 때 예은이가 주저하지 않고 미루지 않았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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