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소년 체전 결승 진출’ 문화중 조승우의 시선이 향하는 곳
- BAKO INSIDE / 임종호 기자 / 2025-07-24 12:13:32

인터뷰는 5월 20일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6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광주문화중은 전반기 대회서 모두 예선 탈락했다. 아쉬움을 삼킨 문화중은 5월 말부터 경남 사천에서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서 메달을 목에 걸길 원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주장 조승우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박종덕 문화중 코치는 “팀에서 1번(포인트가드)을 소화 중이지만, 듀얼 가드 유형이다. 공격형 가드로서 외곽슛을 장점으로 삼고 있다. 강점인 슈팅 능력을 살리되, 경기 운영의 비중도 좀 더 늘려주길 바라고 있다”라며 제자를 소개했다.
또, 조승우는 돋보이는 리더십으로 주장 완장도 꿰찼다. 조승우 역시 전반기의 아쉬움을 씻으려고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소년 체전 메달 획득에 사활을 걸었다. 마침 대진 운도 나쁘지 않아, 이번 대회를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전반기를 돌아보면?
동계 훈련 때 준비했던 걸 코트에서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요. 그렇지만 전반기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도 올라왔고, 벤치의 주문을 이행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어요.
어떤 점이 아쉬웠나요?
동계 훈련 때 상대 프레스를 뚫는 훈련과 수비 로테이션, 속공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실제 대회에선 체력 때문에 준비했던 걸 다 못 보여줬어요. 그래서 이번 소년 체전 때 (준비한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소년 체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팀 훈련을 시작할 때, 체력 훈련부터 하고 있어요. 속공과 수비 훈련을 많이 해서, 자신감도 올라왔어요. 준비한 걸 보여준다면, 메달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소년 체전 첫 상대가 송도중으로 정해졌어요.
송도중은 수비를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에요. 머리 박고 하는 스타일이죠. 그런 팀을 만나는 만큼, 저희가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한 발 더 많이 움직여야 해요.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됐어요.
부담이 좀 됐어요(웃음). 그래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서,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어요. 또, 팀원들이 못할 때는, 제가 팀원들을 다독여주고, 열심히 챙기고 있어요. (박종덕) 코치님도 잘 안 되는 점들을 계속 알려주시고, 저희들을 친절하게 잘 지도해주세요.
본인은 어떤 주장이라고 생각하나요?
팀원들이 못 할 때도 있지만, 저는 그럴수록 더 “잘하자”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편이에요. 서로를 챙겨주는 주장이라고 생각해요. 동시에, 배울 것들은 배우고요.
농구를 시작한 계기도 궁금해요.
농구를 처음 배운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예요. 형을 따라서 클럽에서 농구를 했죠. 당시 문화중 코치님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고, 중학교 1학년 6월부터 엘리트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스카우트 제의를 수락한 이유는요?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많이 좋아했어요. 그래서 ‘뭘 해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인드로 시작하게 됐죠.
클럽 농구와 엘리트 농구의 차이를 실감한 적은요?
아무래도 엘리트 농구는 팀 훈련을 따로 하고, 전지 훈련도 다녀야 해요. 그게 클럽 농구와의 가장 큰 차이였던 것 같아요.

제가 안희욱 선생님께 스킬 트레이닝을 배우고 있어요. (안희욱 선생님께서) 포인트가드 영상으로 김승현 선수를 추천해주셨어요. 그래서 플레이 영상을 봤는데, 플레이 스타일이 저와 어울리더라고요. 특히, 스피드와 패스가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패스 센스를 본받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동료들의 찬스를 다 봐주는 가드가 멋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김승현 선수(은퇴)를 좋아해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코트 안에서 파이팅을 불어넣고, 드리블과 슈팅도 자신 있어요. 하지만 돌파 능력이 부족해요. 코치님의 주문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런 점 또한 보완해야 해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집 근처 농구 코트에서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코치님 말씀대로 훈련 일지도 꾸준히 쓰고, 책도 읽어요. 마음을 안정시켜야 할 때, 책을 읽고 있어요.
최근에는 무슨 책을 읽었나요?
‘챔피언의 마인드’라는 책을 읽었어요.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알아볼 수 있다면, 자신한테도 위대함이 숨어있다”라는 구절이 감명 깊었어요.
그 구절이 감명 깊었던 이유는요?
제 롤 모델인 김승현 선수와 카이리 어빙(NBA 댈러스 매버릭스)도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해요. 많은 노력 끝에 그 자리까지 갔으니, 저도 그렇게 노력해서 위대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경기 중에는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하나요?
다 잊고 다시 시작해도 되니, 실수하더라도 백 코트를 빨리 해요. 실수한 걸 계속 생각하면 경기가 더 안 풀리니, 빨리 잊으려고 하고요.
농구하면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있다면?
작년 명지중과의 추계연맹전 경기요(문화중은 2024년 9월 1일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제54회 전국남녀중고농구 추계연맹전에서 명지중을 57-55로 이겼다). 경기 내내 지고 있어서 따라 붙기 위해 있는 힘을 다했고, 마지막에 버저비터로 이겼거든요.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저희가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아요.
만약 본인이 버저비터의 주인공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아직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짜릿할 것 같아요.
박종덕 코치님께서는 어떤 점을 강조하시나요?
저희 팀의 평균 신장이 작기 때문에, 코치님께서 빠른 농구를 추구하세요. 그렇기 때문에, 활발한 움직임을 강조하시고요. 그래서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하세요. 과감한 수비 로테이션과 스위치 디펜스 등 수비 또한 강조하시고요.
후반기에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나요?
전반기와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어요. 패스로 동료들의 찬스를 잘 봐주고, 어느 정도 성장한 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가드지만 평균 7~8개의 리바운드를 해내고 싶고, 어시스트 역시 경기당 10개 정도 하는 걸 목표로 잡고 있어요.
자신에게 농구란?
농구할 때가 가장 좋아요. 농구 안 할 때도 농구와 관련된 생활로 시간을 보내요. 많이 먹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부상을 당할 때는 아이싱을 해요. 일지도 쓰면서, 일상을 부지런하게 보내고 있어요.
올 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신다면?
개인적으로는 트리플더블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팀적으로는 소년 체전에서 메달을 걸어보고 싶어요. 결승 진출을 목표로, 최소 은메달을 목에 걸고 싶어요. 다행히 대진 운도 좋아서, 이번이 (메달을 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매 경기 무조건 이겨서, 꼭 결승까지 가도록 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남겨주세요.
코치님과 함께한 지 얼마 안 됐어요. 그래서 코치님 스타일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잘 안 되더라도 고칠 수 있으니, 실망하지 않으려고 해요. 노력도 하고 있고요. 또, 코치님께서 저희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시려고 했어요. 그래서 전지 훈련을 많이 다닐 수 있었어요. 코치님의 그런 노력 덕분에, 저희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요.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어요.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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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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