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SK 안영준이 내건 슬로건,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BAKO INSIDE / 손동환 기자 / 2021-11-02 12:01:54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10월호에 게재됐고, 본 기사를 위한 인터뷰는 9월 22일 오후 7시에 진행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다. ‘쉬지 않고 한 가지 일을 열심히 하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안영준(서울 SK)는 위의 고사성어를 잘 실천하고 있는 선수다. 농구라는 한 우물만 꾸준히 판 안영준은 자신만의 산을 조금씩 구축하고 있다. 에이스는 아니지만, SK에 꼭 필요한 자원으로 성장했다.
안영준을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성장할 여지가 더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본인 또한 지금도 더 높이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사령탑 그리고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말이다.

드래프트는 4순위, 우승은 1순위!

안영준은 경복고 시절부터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지닌 장신 포워드로 평가받았다. 연세대 시절 은희석 감독의 조련 하에 기동력과 넓은 공수 범위를 지닌 자원으로 성장했다. 연세대 동기인 허훈(수원 kt)과 함께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양홍석(수원 kt)과 유현준(전주 KCC) 등 얼리 엔트리가 등장하며, 안영준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안영준은 결국 드래프트 당일 전체 4순위라는 결과를 받았다. 로터리 픽이기는 했지만, 1순위 후보였기에 좋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안영준은 데뷔 시즌부터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동기들 중 가장 먼저 이룬 성과였다. 동기들 중 아무도 해내지 못한 결과물도 만들었다. 2017~2018 신인왕이 바로 그렇다. 안영준은 1순위 후보에서 4순위 지명이라는 시련(?)을 맛봤지만, 동기들이 맛보지 못한 열매를 두 개나 획득했다.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했습니다.
몇 순위에 뽑힐지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4순위가 됐을 때, 아쉽고 실망한 이유였죠. 그렇지만 SK에 간 게 너무 좋았습니다. 대학 선수들한테 꿈의 구단으로 알려져 있었거든요. 그리고 4순위로 뽑혔을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기 부여가 된 거죠.
강력한 1순위 후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이야기하신 것 같아요.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웃음) 그런데 얼리 엔트리들이 조금씩 나오면서, ‘슛이 불안정하다’는 등 제 평가가 떨어지더라고요.(웃음) 대학교 4년 내내 열심히 했는데, 한순간에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어요. 그런 것들이 아쉬웠어요.
1순위 혹은 2순위가 됐더라면, 허훈과 같은 팀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수원 kt의 전신인 부산 kt는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2장 보유하고 있었다. 한 장은 부산 kt의 권한, 한 장은 창원 LG의 권한이었다. 그런데 kt와 LG가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1~2순위를 획득했다. kt가 1~2순위를 모두 지닌 셈. 그래서 당시 1순위 지명을 받은 허훈과 2순위 지명을 받은 양홍석이 kt에 나란히 입단할 수 있었다)

먼저 (허)훈이 같은 최고의 가드랑 뛰는 게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학교 때 훈이랑 많이 맞춰봤어요. 서로 아는 게 많았죠. 저도 물론 좋았겠지만, 훈이도 좋았을 거예요. 서로 좋았을 것 같아요.(웃음)
드래프트에서는 쓴맛(?)을 봤지만, 데뷔 첫 시즌부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오랜만에 우승을 했고, 형들 역시 오랜만에 우승하거나 처음 우승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SK가 우승을 한 게 18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이유들 때문에, 우는 분들도 감격한 사람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저는 대학교 4학년 때 우승을 많이 했고, 정기전도 이겼습니다. 그리고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우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울거나 감정이 벅차오르지는 않았어요.(웃음)
그리고 시즌을 치르다 보니, 우승이라는 성과가 정말 어렵다는 걸 느꼈습니다. 우승이 평생 한 번 올까말까 한 기회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우승’이라는 단어에 더 절박해졌죠.(웃음)
쟁쟁한 동기들 사이에서 신인왕도 차지했습니다.
먼저 SK에 입단한 게 컸던 것 같아요. 당시 문경은 감독님(현 서울 SK 기술자문)-전희철 코치님(현 서울 SK 감독) 모두 저에게 기회를 많이 주셨거든요. 특히, 지금은 감독님이 되신 전희철 코치님께서 제 슈팅 자세를 많이 봐주셨어요. 만약에 제가 SK에 오지 않았다면, 제가 어떤 선수가 됐을지 모르겠어요.(웃음)
물론, 저 스스로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도 했고요. 그래서 신인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허)훈이와 (양)홍석이랑 신인왕을 경쟁했다는 것도 좋았고요. 그런데 지금은 그 두 선수가 저보다 훨씬 더 잘 됐어요.(웃음) 훈이와 홍석이 모두 팀을 상징하는 선수이자 KBL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잖아요.
안영준 선수가 MVP를 타면, 그런 이야기도 들어가지 않을까요?(웃음)
그렇긴 한데, 쉽지 않아서...(웃음)

터닝 포인트
안영준은 데뷔 시즌부터 많은 걸 누렸다. 첫 번째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고, 평생 한 번만 탈 수 있는 신인왕도 차지했다.
데뷔 시즌이 끝나 후에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혔다. 김낙현(한국가스공사)-박인태(국군체육부대)-양홍석 등과 함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남자농구 대표팀으로 선발된 것. 비록 5대5 농구는 아니었지만, 태극 마크는 안영준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5대5와는 전혀 다른 3대3. 그러나 안영준은 에이스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대한민국은 비록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했지만, 안영준은 그 때를 계기로 한층 성장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안영준에게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

3X3 남자농구 대표팀 자격으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습니다.
만 24세 이하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3X3 종목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KBL이 각 구단에 연락을 돌렸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그 대상 중 한 명이었죠.
그런데 지원한 애들이 별로 없었어요. 6~7명 정도 밖에 신청하지 않았어요. 두 개 팀으로 만들 정도의 인원이 안 됐고, 신청 인원 중에 한 팀(4명)으로 인원을 추렸어요.
그리고 서울시 대회(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최강전)에 우승해야, 대표팀으로 나갈 수 있었어요. 우승을 했고, 참가 자격을 얻었죠. 선정된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러웠고, 많은 도움이 됐던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웃음)
3X3과 5대5는 전혀 다릅니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적응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3X3이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같이 나가는 애들이랑 함께 즐기려고 했습니다.
훈련 여건부터 좋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연습 경기할 선수들을 찾기 어려웠고, 운동할 곳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저희가 직접 알아봐야 하는 게 많았죠. 자카르타로 넘어가서는, 숙소 생활도 밥 먹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애들이랑 아시안게임 끝난 후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원을 더 잘 받고, 몸을 더 열심히 만들었다면...”이라고요. 몸만 잘 만들었다면, 이변이 없을 정도로 쉽게 우승을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건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습니다. 안영준 선수는 에이스 역할을 잘 해냈고요.
성인대표팀 선수로 임하는 첫 번째 대회였습니다. 금메달을 따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죠. 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군대 면제가 되잖아요.(웃음) 소위 말해 군대 버프 때문에, 힘이 더 났던 것 같아요.(웃음)
그렇지만 결승전에서는 중국에 패했습니다.
솔직히 편파 판정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게 없었다면, 저희가 일찌감치 경기를 끝낼 수도 있어요. 아시안게임 끝나고 3년이 지났지만, 많이 아쉬워요. 특히, 2021~2022 시즌 끝나면 군대를 가야 해서,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더 와닿는 것 같아요.(웃음)

성장 그리고 커리어 하이
큰 무대를 경험한 사람은 생각의 틀도 달라진다. 이전보다 넓은 틀에서 생각하고, 넓은 틀 속에 여러 개의 세부적인 사항을 설정한다.
안영준 역시 마찬가지다. 단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농구 인생을 길게 봤다. 장기적인 성장 계획을 구축했다.
큰 도약은 없었다. 그러나 조금씩 꾸준히 업그레이드했다. 2020~2021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화려하거나 승부를 책임지는 선수까지는 아니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안영준을 바라보는 기대치와 안영준의 가치 역시 이전보다 높아졌다.

프로 두 번째 시즌에 더욱 성장했습니다.
(안영준은 2017~2018 시즌 정규리그 42경기 출전에 평균 22분 27초를 소화했다. 7.1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8~2019 시즌에는 정규리그 39경기에서 평균 29분 50초를 나섰고, 10.1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저는 매년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기량이 확 좋아지는 것도 좋지만, 한 단계라도 스텝 업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정체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운동을 하고 있어요.
제가 MVP급의 선수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저를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농구를 재미있게 하고 있기도 하고요.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한 번 반짝하고 사라지는 것보다 차근차근 꾸준히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보면, 제 농구 인생의 목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2018~2019 시즌만 놓고 보면, 우승이라는 목표를 중점으로 준비했습니다. 데뷔 시즌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두 번째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는 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팀적으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안 풀렸지만, 저 자신만 놓고 보면 자신 있었어요. 그런 목표 때문에, 개인 기록을 어느 정도 남겼다고 생각해요.
2019~2020 시즌은 ‘코로나 19’로 조기 종료됐습니다. SK는 DB랑 공동 1위(28승 15패)로 시즌을 마쳤는데요.
끝까지 가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웠죠. 꼭 2019~2020 시즌이 아니어도, 최근 2~3년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2020~2021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안영준은 2020~2021 시즌 40경기 출전에 평균 33분 11초를 뛰었다. 11.2점 5.6리바운드 1.8어시스트에 1.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출전 시간과 평균 득점, 평균 어시스트와 평균 스틸 모두 안영준의 커리어 하이다)
볼을 갖고 있는 시간이 데뷔 초반에는 길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문경은 감독님께서 지난 시즌에 볼을 갖고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기회를 많이 얻었기 때문에, 좋은 개인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팀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안영준 선수를 포함한 주축 선수의 부상이 많았는데요.
(SK는 2020~2021 시즌 24승 30패로 정규리그 8위에 그쳤다)
시즌이 끝나갈수록, 아쉬움이 컸어요. 플레이오프에 너무 가고 싶었거든요. 6강에 못 가는 게 분했어요. 다들 어떻게든 6강에 가기 위해 죽기살기로 했던 것 같아요.
또, 저희 팀이 플레이오프에 강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단기전에는 다들 팀 승리에 중점을 두기도 하고, 저희 팀의 합이 갈수록 잘 맞았거든요. 그래서 더 아쉬웠던 것 같아요.

변화 그리고
SK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맞았다. 10년 가까이 SK를 맡았던 문경은 감독을 기술자문으로 보직 변경했다. 동시에, 수석코치였던 전희철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전희철 신임 감독은 SK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분위기나 운동 방식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렇지만 변화 없이 비시즌을 보낸 건 아니다. 자신만의 컬러를 기존 선수들에게 불어넣었다.
안영준은 변화를 느끼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다. 전희철 감독으로부터 다양한 공수 옵션과 다양한 공수 역할, 더 넓은 공수 범위를 주문받고 있기 때문이다. 팀 내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대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연습에 몰두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연습했던 걸 연습 경기와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활용했다. 그래서 잘된 점과 부족했던 점을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안영준은 팀원들과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김선형으로부터 “숨은 MVP”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안영준의 변화는 끝나지 않았다. 진정한 변화는 정규리그에서 나타나야 한다. 안영준 역시 그 점을 알고 있었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감독님이 교체됐습니다.
집에 있는데, (감독님께서 교체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그래서 더 벙 쪘던 것 같아요.
물론, 결과적으로 달라진 건 없습니다. 오히려 동기 부여가 더 됐어요. 이전보다 더 좋아진 측면도 많고요.
전희철 감독님께서는 어떤 변화를 주셨습니까?
문경은 감독님께서 계셨을 때, 특정 선수들의 볼 소유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경기력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차이가 컸죠.
지금 전희철 감독님께서는 코트에 선 5명 모두가 볼을 쥐고 농구하는 걸 원하십니다. 강하고 끈끈한 수비와 수비에서 나오는 속공도 중요하게 여기시고요. 그런 요소로 인한 변화가 크다고 생각해요.
저 개인적으로 느낀 변화도 있습니다. (전희철 감독님 부임) 이전에는 미드-레인지 공격을 많이 안 했고, 2대2도 잘 안 했어요. 그렇지만 전희철 감독님께서 부임하신 후, 미드-레인지 공격과 2대2를 많이 연습했습니다.
저 스스로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마음의 준비도 했습니다. 기술과 마음을 동시에 가다듬고, 연습 경기와 컵대회에 나섰습니다. 연습했던 걸 적용하려고 했던 게 잘 나왔다고 생각해요.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기술과 멘탈도 분명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
SK가 지난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멤버 구성을 완벽하게 하지 못한 팀도 많았습니다. 반면, 저희는 선수 구성을 다 한 상태였죠. 그래서 다들 ‘컵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준비한 게 100% 나온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나왔기 때문에 우승을 한 것 같아요.
또, 감독님께서 타임 아웃 때 “내가 할 말이 없다. 너희가 준비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감독님 말씀대로, 준비했던 대로 했을 때 경기를 이겼습니다.(웃음) 그 정도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정규리그 때도 다른 경기력을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 어떤 걸 보완해야 할까요?
컵대회 때만 놓고 보면, 슈팅입니다. 슛을 잘 넣은 경기도 있고, 잘 넣지 못한 경기도 있었어요. 슛을 더 자신 있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준비했던 게 막혔을 때 멈추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턴오버도 줄여야 하고요. 그런 점들을 팀 차원에서 다시 맞추고 있습니다. 그런 요소들이 보완된다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타날 것 같아요.
2021~2022 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데뷔하고 나서,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습니다.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고 싶어요.(웃음)
예년 이 맘 때에는 ‘우승’을 팀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된 적이 없어요.(웃음) 그래서 이번에는 ‘우승’을 목표로 세우지 않으려고 해요.
다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보면 제일 어려운 목표겠지만, 다들 54경기를 뛰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저희 팀에 부상자만 안 생긴다면,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올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지막으로 팬들한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팬들께서 ‘코로나 19’ 때문에 경기장을 많이 못 오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저희를 랜선으로 많이 응원해주세요.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준비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랜선이 아닌 코트에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하도록, 남은 기간 더 땀 흘려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KBL,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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