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상의 ‘겁 없는 신입생’ 이수림

아마 / 임종호 기자 / 2026-09-06 11:53:36

[바스켓코리아=상주/임종호 기자] 대전여상 막내 이수림(178cm, C)이 코트를 지배했다.

대전여상은 6일 경북 상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남녀중고농구 추계연맹전 여고부 경기서 홈 코트의 상주여고를 70-59로 눌렀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전여상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61-46, 우위를 점한 대전여상. 그 중심에는 겁 없는 신입생 이수림이 섰다. 이날 이수림은 38분(3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2점 27리바운드 6스틸 8블록슛으로 골밑을 폭격했다.

탁월한 파워와 신장 대비 준수한 스피드를 앞세워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에만 홀로 25점을 쓸어 담은 그는 제공권 가담에도 앞장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수림은 “전반에는 골밑 장악과 리바운드 가담이 잘 이뤄졌다. 하지만, 후반 들어 잦은 파울로 인해 내 경기력에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수림은 비교적 늦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엘리트로 향하기 전 잠시 클럽 농구를 즐기던 그는 금세 농구에 흥미를 붙였고, 뒤늦게 농구선수로 진로를 정했다.

“엘리트를 시작하기 전 2개월 정도 클럽에서 농구를 했었다. 그때 농구가 너무 재밌어서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중학교 2학년 때 엘리트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수림의 말이다.

이수림의 롤 모델은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자신의 우상을 따라 등번호도 23번으로 정했다고.

“장점은 파워라고 생각한다. 키에 비해 스피드도 좋은 것 같다. 다만,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기본기가 부족하다”라며 자신의 장단점을 언급한 그는 “김단비 선수가 롤 모델이다. 지금은 센터를 보고 있지만, 3점슛과 외곽 플레이도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이수림은 “김단비 선수를 좋아해서 등번호도 23번을 달았다”라고 웃어 보였다.

시즌 첫 결선 진출의 가능성을 높인 대전여상. 이수림은 곧장 다음 상대인 숙명여고 전으로 시선을 돌렸다.

강팀과의 맞대결을 앞둔 그는 “신장이 좋은 팀인 만큼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궂은 일부터 하면서 경기를 풀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전여상과 숙명여고의 맞대결은 8일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다.

 

사진=임종호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