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보낸 댈러스, 고액계약 원치 않았던 상황

NBA / 이재승 기자 / 2025-02-18 11:53:46


당연한 이야기가 알려졌다.
 

『The Athletic』의 마이크 보르쿠노프 기자와 프레드 카츠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 매버릭스가 LA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포워드-가드, 201cm, 104kg)와 장기계약을 꺼렸다고 전했다.
 

댈러스는 돈치치를 트레이드하지 않았다면, 오는 여름에 최고대우를 상회하는 조건의 계약을 안길 수 있었다. 이른 바 슈퍼맥스로 알려진 내용이며, 계약기간 5년 무려 3억 4,500만 달러의 초고액계약이다.
 

계약 내용만 보면, 연간 6,9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조건이다. 일반적인 계약 상황을 고려해 연봉이 높아지는 조건을 감안하면, 계약 중에는 연봉만 7,000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연봉을 받을 것으로 여겨졌다. 여기에 각종 부가조항이 포함된다면, 돈치치가 받아들일 수 있는 금액은 더욱 엄청났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댈러스가 그와 해당 조건의 계약을 원치 않았고, 그를 단번에 트레이드했다. 통상적으로 대어급을 트레이드하고자 한다면, 시장에 공시하고 다른 구단의 경쟁을 부추겨 최상의 거래 조건을 만들곤 한다. 그러나 댈러스는 이 모든 과정을 시작도 하지 않았고, 밀워키 벅스에 제안만 해본 후, 곧바로 레이커스와 거래를 완성했다.
 

돈치치가 최근 들어 체중 관리에 아쉬움이 있고, 이번 시즌 들어 부상에 시달리긴 했으나, 지난 시즌까지 대단한 면모를 보였다. 5년 연속 올-NBA퍼스트팀에 선정됐다. 올 해의 신인 선정 직후, 곧바로 퍼스트팀에 내리 뽑혔으며, 당연히 이 기간 동안 모두 올스타에 선정되는 리그 최고 선수로 발돋움했다.
 

하물며 불과 지난 시즌에는 댈러스를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견인하는 등, 2011년 이후 구단을 처음으로 파이널로 인도했다. 하지만 댈러스 구단주를 비롯한 수뇌부는 체중 관리와 이전 구단주가 지명한 선수라는 다소 미국에서 들어보기 힘들 정도의 이유를 내밀며 돈치치를 트레이드했다. 트레이드한 건지, 해버린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
 

결국, 댈러스는 NBA 최고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그에게 3억 달러를 넘는 계약을 안기길 원치 않았다. 이미 카이리 어빙이라는 또 다른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현재까지도 지출이 적지 않았던 만큼 숨 고르기를 원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돈치치가 빠진 이후에도 현재 구성원의 전반적인 균형과 전력이 나쁘지 않기도 했다.
 

돈치치는 신인계약 만료를 앞둔 지난 2021-2022 시즌에 앞서 대형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댈러스는 돈치치에게 계약기간 5년 2억 1,5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연간 4,0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조건이며,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이번 시즌 후, 옵션 제외 시 계약이 1년 남는 만큼, 연장계약 체결이 가능했다.
 

하지만 댈러스는 그를 트레이드하는 것을 택했다. 혹, 3억 달러를 제안하길 바라지 않았다면, 계약 내용을 부분적으로 조정하는 것도 시도해 볼만 했을 터. 자세한 내부 사항은 파악하기 어려우나, 이 모든 것이 되지 않았거나,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트레이드했을 수도 있다(물론, 과정은 이해가 쉽지 않다).
 

결국, 댈러스는 한 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낙마한 앤써니 데이비스를 받았으며, 그 사이 돈치치는 부상에서 회복에 두 경기에 출장했다. 트레이드 이후 돈치치가 데이비스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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