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 징계한 마이애미, 쉽지 않은 이해관계 조정
- NBA / 이재승 기자 / 2025-01-24 11:45:23

마이애미 히트가 그간 팀을 이끈 에이스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지미 버틀러(포워드, 201cm, 104kg)와 겪고 있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합류가 늦은 버틀러를 징계하기로 했다. 원정 돌입에 앞서 선수단이 소집됐으나, 버틀러가 어김없이 늦었던 것. 마이애미는 그에게 두 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마이애미는 당초 예상과 달리 다른 연습을 취소하고 비행에 오르기로 했다. 그러나 이전부터 버틀러가 그간 늦었던 만큼, 대응이 없었던 것에 대한 본보기인 측면도 커 보인다. 그간 태업이라고 하기에 조심스럽긴 하나 구단 훈련에 가끔씩 늦었던 만큼, 마이애미도 이번에는 분위기를 흐트린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그렇다고 상황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마이애미가 동부 원정 2연전을 치른 후, 안방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 이후에도 버틀러가 팀의 뜻을 받아들이며 제대로 응할지 의문이다. 마이애미로서는 이미 관계가 틀어진 것을 고려해 트레이드하는 것이 상수일 수 있으나, 그가 바라는 바를 진행하지 않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즉, 그를 데리고 함께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마이애미도 버틀러를 보내야 한다면, 그를 매개로 다른 카드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다. 전력감을 더하거나 유망주나 지명권을 받는 것도 노릴 만하다. 그러나 이는 구단이 선수와 관계가 좋을 때, 그가 바라는 트레이드에 임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버틀러의 경우는 다른 상황인 만큼, 그를 트레이드하지 않는 것도 언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버틀러도 선택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시금 경기에 최선을 다하되 자신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일 터. 그러나 시즌 중에 트레이드가 어렵다면, 이번 시즌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하는게 단연 최선이다. 굳이 옵션을 행사해 잔류하고,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기다리는 것은 상호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버틀러가 바라는 피닉스 선즈로 향하고자 한다면, 자유계약이 아닌 트레이드가 유일한 방법이다. 즉, 그가 피닉스에서 뛰지 않는다면, FA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으나 뛰고 싶은 구단이 있는 만큼, 마이애미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셈이다. 즉, 버틀러가 팀과 마찰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현 시점에서 관계가 개선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관건은 이번 시즌이 될 전망이다. 마이애미가 버틀러에게 징계를 불사하긴 했으나, 복귀 이후에 버틀러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마이애미도 버틀러로 지명권이 아닌 전력을 받고자 한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조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와 계약을 만료해 지출 관리에 나서는 편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종합하면, 버틀러가 가고 싶은 팀에서는 마이애미에 제시할 수 있는 바가 극히 제한적이다. 마이애미가 바라는 조건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 반면, 마이애미가 바라는 팀은 버틀러가 향하지 않으려 들 것이 유력하다. 다른 구단도 그와 연장계약이 어렵다면, 굳이 버틀러를 남은 시즌만 활용하기 위해 데려오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즉, 접점이 없다고 봐야 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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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