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가드‘ 미치치, 이번에도 유럽 잔류
- NBA / 이재승 기자 / 2022-07-21 11:36:55
유럽 최고 가드가 이번에도 대서양을 건너지 않는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아나돌루 에페스의 바실리에 미치치(가드, 197cm, 92kg)가 소속팀에 잔류한다고 전했다.
미치치는 두 시즌 연속 유로리그 파이널포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유럽을 대표하는 선수임과 동시 NBA 진출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그는 빅리그가 아닌 유럽에서 한 시즌 더 보내기로 했다.
현재 그의 지명권리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보유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2020년에 알 호포드(보스턴)의 계약을 떠안는 대신 미치치의 지명권리를 확보했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를 트레이드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이 됐으나, 아직 구체적인 거래는 진행이 되지 않았다.
미치치는 이전부터 자신이 NBA에 진출했을 때, 뛰고 싶은 팀으로 유타 재즈와 샌안토니오 스퍼스라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유타와 샌안토니오는 이번 오프시즌을 기점으로 강도 높은 재건에 돌입하기로 했다. 유타는 루디 고베어(미네소타)를 트레이드했으며, 도너번 미첼과 마이크 컨리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디욘테 머레이(애틀랜타)를 트레이드했다.
두 구단이 모두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미치치가 해당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우승권은 고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하물며 유타와 샌안토니오가 미치치의 지명권리를 굳이 확보할 이유가 없다. 재건에 나서야 하는 시점에서 지명권을 갖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
하물며, 오클라호마시티가 만족할만한 거래 조건을 꾸리기 쉽지 않다. 오클라호마시티 또한 대대적으로 재건 중인 만큼, 유망주나 지명권 확보가 우선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미 팀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전력감을 더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유타나 샌안토니오가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미치치의 지명권리를 찾을 이유는 없다.
결국, 미치치는 자신이 바라는 조건에서 뛰기 싶지 않은 만큼, 미국 진출이 아닌 유럽 잔류를 택한 것으로 짐작된다. 기존 계약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NBA의 빠듯한 일정이 오히려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데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 시즌 더 유럽에서 보낸 이후 자신의 거취를 구체적으로 결정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는 지난 시즌 유로리그에서 평균 18.2점 2.7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평균 득점 1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자신의 소속팀을 2년 연속 정상으로 견인했다. 그는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홀로 23점을 책임지는 등 공격을 확실하게 책임고,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한편, 그는 지난 2014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을 받았다. 2라운드 12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호명됐다. 그러나 곧바로 빅리그로 향하지 않은 그는 바이에른 뮌헨, 잘기리스 카우나스 등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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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