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붙잡은 보스턴, 누수 생긴 안쪽 전력 수혈
- NBA / 이재승 기자 / 2022-10-02 11:07:06

보스턴 셀틱스가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안쪽 전력을 충원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이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블레이크 그리핀(포워드, 206cm, 113.9kg)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1년 계약으로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계약 시기를 고려하면 최저연봉이라고 봐야 한다. 보장 조건은 전액 보장으로 보스턴이 한 시즌 동안 그와 함께 하게 됐다.
그리핀은 이번 오프시즌 내내 뚜렷한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지난 2019-2020 시즌부터 하락세가 뚜렷했던 그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서 계약이 남았음에도 방출을 당했다. 이후 브루클린 네츠에 둥지를 튼 그는 지난 2020-2021 시즌 남은 일정을 브루클린에서 보냈으며, 지난 여름에 재계약을 체결하며 브루클린의 골밑 전력을 다지는데 일조했다.
종전 계약 규모(5년 1억 7,300만 달러)를 감안하면, 브루클린이 그와 함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방출이 되어 이적시장에 나왔던 만큼, 최저연봉으로 그를 붙잡으며 전력을 다졌다. 지난 시즌에는 약 264만 달러를 받았다. 반대로 브루클린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결코 뒤지지 않는 전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리핀은 이번에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지 못했다. 수준급 전력이 모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그리핀은 9월 마지막 날에야 계약을 맺었다. 보스턴에 합류하게 되면서 알 호포드, 로버트 윌리엄스 Ⅲ의 뒤를 받칠 전망이다. 당초 보스턴은 다닐로 갈리나리와 말컴 브록던으로 벤치진을 든든하게 다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상이 화근이었다. 이번에 새로 영입했던 갈리나리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윌리엄스도 시즌 초반 결장이 확정됐다. 주요 전력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보스턴의 계획도 크게 틀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이메 유도카 감독이 구단 자체 징계로 인해 다음 시즌을 치르는 동안 사령탑으로 나설 수 없다.
그나마 그리핀을 잡으며 높이를 채웠다. 당분간 호포드와 그랜트 윌리엄스 Ⅲ가 안쪽을 책임질 예정이었으나 제대로 된 전력이 아니다. 이들의 뒤를 받칠 루크 코넷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보스턴은 빅맨 수혈이 필요했고, 그리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핀은 보스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리핀의 합류가 긍정적인 것은 그가 안쪽에만 국한된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비록 적중률은 전성기에 비해 돋보이진 않으나 중거리에서 슛을 던질 수 있으며 간헐적으로 3점슛까지 시도할 수 있다. 윌리엄스가 다소 안쪽에서 역할을 하는 선수라면, 그리핀은 호포드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전력에 기여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브루클린에서 56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7.1분을 소화하며 6.4점(.425 .262 .724) 4.1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0-2011 시즌에 데뷔한 그는 단 한 번도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적이 없었다. 그러나 2019년에 마지막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것을 끝으로 부상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고, 해마다 평균 기록이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보스턴에서 제한적인 역할을 맡는다면 제 몫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호포드가 많은 시간을 뛰기 어렵다. 윌리엄스도 시즌 초반에 나서지 못한다. 그랜트 윌리엄스가 있으나 그리핀이 안쪽을 책임질 필요가 있다. 또, 윌리엄스가 돌아온 이후에는 오히려 중거리슛을 시도할 수 있는 그가 윌리엄스와 좋은 조합을 구축할 여지도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