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유종의 미’를 원하는 휘문중 이승준

BAKO INSIDE / 박종호 기자 / 2023-05-23 11:02:56

※ 본 인터뷰는 3월 7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휘문중은 지난 몇 년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졸업으로 이번에는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휘문중의 에이스 이승준도 “외부에서는 우리의 전력이 약해졌다고 한다”며 인정했다. 하지만 “이를 동기 삼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외부의 예상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자신감을 비췄다. 이를 위해 오늘도 체육관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농구는 언제 시작하셨나요?
농구공은 엄청 어릴 때부터 만졌어요. 아마도 유치원 전부터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그냥 공놀이 그 자체로 했어요. 친동생이랑 매일 공을 가지고 놀았고, 그래서 그때는 슛과 드리블밖에 몰랐어요.

언제부터 농구를 배우셨나요?
초등학교 3학년 때 SK 유소년 농구 클럽을 다녔어요. 그때는 그냥 집에서 가까워서, SK 유소년 클럽을 선택했어요. 그러다가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삼성 유소년 클럽으로 갔어요.

삼성 유소년 클럽은 어떠셨나요?
삼성에 있던 친구들이 SK에 있던 친구들보다 농구를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SK에서는 공부와 농구 중 공부에 더 집중한 것 같고요.

대회는 언제부터 나가셨나요?
3학년 때부터 대회에 나갔어요. 인제에서 열린 대회에 또래끼리 나가서 기회를 많이 받았어요. 8강에서 탈락했지만, 느끼는 게 정말 많았어요. 제가 농구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농구를 잘하는 애들이 정말 많더라고요.(웃음)
그래서 그때부터 더 열심히 운동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4학년 때부터는 강팀의 반열로 올라섰어요. 특히, KBL 유소년 주말 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정점을 찍은 것 같아요.

이후에는 성적이 어떠셨나요?
5학년 때도 잘하다가, 6학년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많이 없었어요. 저희 팀 전력도 예전보다는 약해졌고요.

엘리트 농구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6학년 때까지는 진로를 확실히 못 정했어요. 그때까지 계속 고민하다가, 중학교 1학년 때 확신을 가졌어요. 그때부터 엘리트 농구를 시작하게 됐죠.

다른 이야기지만, 유소년 클럽 시절부터 지금까지 같이 하고 있는 친구가 있으신가요?
(이)현후랑은 삼성 클럽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 클럽에서 농구할 때는 현후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졌어요. 나머지는 제가 많이 했고요.(웃음) 그때도 잘 맞고, 지금도 진짜 잘 맞아요.

휘문중으로 입학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그냥 집에서 휘문중이 가까웠어요. 그리고 코치님께서도 저에게 ‘휘문중으로 오면 기회를 많이 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휘문중을 선택했어요.

엘리트 농구의 첫 인상은요?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농구하는 것도 힘들었고,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적응했어요.

엘리트 농구와 클럽 농구의 가장 큰 차이는 어떤 거였나요?
클럽 농구에서는 기본기, 특히 공격 위주로 훈련했어요. 하지만 휘문중에서는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았어요. 코치님이 수비를 많이 강조하셨거든요. 지금은 수비가 예전보다 많이 는 것 같아요.

동기들은 많았나요?
5명이 같이 왔어요. 휘문중은 연계 초등학교가 없다 보니, 대부분 클럽 농구를 하다가 왔어요. 그래서 더 잘 맞았던 것 같고, 그래서 동기들과 잘 통했던 것 같아요.

1학년 때 성적은 어떠셨나요?
위에 형들이 너무 잘했어요. 덕분에, 1학년 때는 거의 다 우승했어요. 형들이 너무 잘해서, 그때부터 ‘우리도 내후년에 저렇게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동기들끼리도 각오를 다졌고요.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세요?
사실 아직은 안 될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아직 시간이 있으니,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무엇보다도 외부의 예상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

2학년 때는 어떠셨어요?
2학년 때의 전력은 1학년 때보다 안 좋았습니다. 그래도 준우승을 두 번 했어요. 형들이 4명 있었지만, 1명이 부상으로 빠졌어요. 그래서 저희도 기회를 받았어요. 그때 형들과 시합을 같이 뛰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그때가 제 농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웃음)

이번 동계 훈련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평소처럼 체력 훈련도 했고, 전지훈련도 다녀왔어요. 이번에 우리의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것을 동기 삼아 더 열심히 했어요. 전지훈련이나 체력 훈련을 통해 더 발전하는 팀이 된 것 같아요.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팀적으로는 그냥 높게 올라가고 싶어요.(웃음) 우승이면 더 좋죠.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해서, 중학교 마무리를 잘 하고 싶어요. 후회가 남지 않도록요.

마지막으로 본인의 농구 스타일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포인트 가드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2대2에 장점이 있어요. 2대2를 통해 찬스를 만들 수 있어요. 제 득점은 아직 부족하지만, 다른 친구들의 찬스를 봐주려고 노력합니다. 그게 제 최고의 장점인 것 같아요.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진 제공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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