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에서만 57실점' 한국가스공사가 이길 수 없는 경기, 아쉬운 점은?

KBL / 김아람 기자 / 2025-10-05 10:52:58


삼성의 손끝이 뜨거웠지만, 한국가스공사에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6-98로 패했다.

 

삼성이 3점슛 32개 중 19개(성공률 59%)를 꽂으면서 절정의 슛감을 선보였으니, 한국가스공사에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제일 적게 들어갔던 3쿼터에도 3개는 들어갔다. 4쿼터에는 9개 중 7개를 넣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어떻게 이기나?'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

 

역대 KBL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 3점슛 19개 이상 넣은 건 총 12회. 그중 10회는 모두 3점슛을 19개 이상 넣은 팀이 승리했다. 

 

3점슛을 19개 이상 넣고도 진 경우는 사실상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정상 전력은 아니었다. 결국, 3점슛을 20개 안팎으로 넣은 팀의 승률은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최현민이 3점슛 6개 중 6개를, 저스틴 구탕은 6개 중 4개를, 이근휘는 5개 중 3개를 터뜨렸다. 이날 한국가스공사가 이겼다면 그게 더 놀라웠을 터. 

 

그러나 과정을 짚을 필요는 있다. 상대가 잘 넣은 것도 있지만, 너무 많이 맞았다. 오픈 찬스만 해도 여러 차례. 상대의 슛이 잘 들어가고 있다면, 슛을 좀 더 체크해야 했다.   

 

특히, 윙과 코너에서 많이 맞았다. 1쿼터엔 4개 중 4개 전부가 해당 지역에서 나왔고, 2쿼터엔 3점슛 5개 중 1개만이 톱에서 나왔다. 

 

그나마 삼성의 3점슛이 가장 안 들어갔던 3쿼터에도 양쪽 45도에서 각 1개, 코너에서 1개가 나왔다. 외곽슛 7개가 집중됐던 4쿼터에도 톱에서 나온 건 2개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 로테이션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던 탓. 경기를 마친 강혁 감독도 "니콜슨에게 슛을 주지 않으려고 나머지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돌았는데, 원하는 대로 안 됐다. 안 될 때 빨리 바꾸지 못한 내 잘못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스틸로 인한 득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이날 삼성은 20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한국가스공사는 스틸 12개를 작성했다. 그렇지만 득점으로 연결된 건 8점뿐이다. 

 

스틸 직후 턴오버가 2차례, 슛 실패한 건 6차례. 스틸이 속공으로 이어진 것도 2차례에 불과하다. 

 

결국, 로테이션 수비와 공격 마무리가 결정적인 패인이 된 셈이다. 대구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 앞에서 승기를 놓친 한국가스공사. 오는 6일엔 안양으로 이동해 정관장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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