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야투 13% 부진’ 큰 무대에서 작아진 오브라이언트, 정관장 탈락 막지 못했다

KBL / 문광선 기자 / 2026-05-01 10:39:52


1옵션 외국 선수의 부진 속 정관장은 시즌을 마감했다.

안양 정관장은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부산 KCC에 67-8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4강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3차전까지 정관장은 패한 2경기 모두 KCC에 외국 선수 득점에서 밀렸다. 1차전과 3차전 모두 숀 롱(208cm, C)에게 20점 이상을 허용했고, 리바운드에서도 열세였다. 하지만 조니 오브라이언트(203cm, C)가 22점을 올리며 롱을 13점으로 묶은 2차전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특히, 2차전 4쿼터 결정적인 블록슛과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던 만큼, 정관장으로서는 4차전에도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했다.

하지만 4차전 오브라이언트의 초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롱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빼앗겼고, 앤드원까지 내주며 흔들렸다. 공격에서도 오브라이언트는 힘을 내지 못했다. 롱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무리하게 던진 슛은 림을 외면했으며 1쿼터에 시도한 야투 5개 중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오브라이언트는 1쿼터 6분 40초를 뛴 뒤 브라이스 워싱턴과 교체됐다. 워싱턴이 연속 7점을 올리며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정관장은 5점 차(15-20)로 따라붙으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를 벤치에서 보낸 오브라이언트는 3쿼터 다시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적극적인 공격 시도 대신, 기회를 동료에게 미루는 장면이 이어졌다. 롱의 높이를 의식한 듯 무리하게 던진 슛은 림을 외면했고, 렌즈 아반도(187cm, G)의 골밑 패스를 받지 못하며 턴오버까지 범했다. 노마크 상황에서도 머뭇거리다 슛을 던지는 등 자신없는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오브라이언트는 3쿼터 종료 56초 전, 중거리 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흐름은 기울어진 뒤였다. 3쿼터 한때 격차는 22점까지 벌어졌고, 정관장은 4차전을 내주며 시즌을 마감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25분 13초를 뛰었지만,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모두 3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수비에서도 높이와 힘을 지닌 롱을 경기 내내 상대해야 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게 다가왔다. 그 결과 오브라이언트는 4차전 2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필드골 성공률 13%(1/8)에 그쳤고, 코트 득실점 마진은 –17이었다.

결국 큰 무대에서 작아진 오브라이언트의 침묵 속, 정관장은 4강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