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농구 구력 1년’ 공식 데뷔 앞둔 송도중 김태우
- BAKO INSIDE / 임종호 기자 / 2026-05-24 10:32:46

인터뷰는 3월 10일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4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김태우는 2025년 4월 송도중 농구부에 합류했다. 실력을 갈고 닦았다. 2025년을 기량을 만드는 해로 여겼다면, 2026년에는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점검해야 한다.
구력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태우는 주장이라는 감투도 썼다. 2026시즌 첫 대회인 제63회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춘계연맹전에 데뷔할 확률이 높다. 농구 선수로서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동계 훈련은 어떻게 보냈나요?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해, 체력 운동에 신경을 썼어요. 농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기본기 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쏟았죠. 그리고 훈련 시간 외에도 팀원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려고 했어요. 팀원들이 생각했던 만큼 잘 따라줘서, 팀 분위기는 괜찮은 것 같아요.
연습경기에서 인상 깊었던 선수는요?
이솔민(용산중)과 고영우(명지중), 이승호(삼선중) 선수가 기억에 남아요. 세 명 모두 높이도 좋고 힘도 세서, 상대하기 어려웠어요. 실력도 좋아서, 저는 그 선수들을 따라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가장 어려웠던 선수를 꼽는다면?
이솔민 선수가 그 중에서도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어요. 키도 크고 힘도 좋은데, 느린 편도 아니었거든요. 공교롭게도 시즌 첫 대회서 이솔민 선수와 만나게 됐는데, 준비를 많이 할 생각이에요.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주고 싶어요. 그렇게 한다면, 저한테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즌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나요?
2026시즌 첫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새벽 운동도 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있죠. 팀원들과 대화도 많이 하면서요. 그리고 저는 첫 대회를 앞둬 많이 떨릴 것 같은데, 팀원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제가 긴장하지 않게끔요.
데뷔 무대에서는 어떤 걸 보여주고 싶나요?
첫 대회라 많이 부족하겠지만, 궂은 일과 수비를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물론, 공식 대회는 처음이라, 안 풀리는 경기도 많을 거예요. 그럴수록 수비와 궂은 일로 팀에 공헌해야 해요. 그래서 경기당 목표를 ‘10~15개씩의 리바운드’로 잡았고요.
주장으로 선출됐을 때 소감?
제가 주장이 될 줄 몰랐어요. (본인이 생각하는 이유는?) 코치님이 저를 뽑아주신 이유는 팀원들과 소통을 잘하고, 팀 분위기를 잘 이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사실 주장이 됐을 때만 해도, ‘팀원들이 잘 따라줄까?’ 혹은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또, 부족하고 서투른 점을 노출할수록, 팀원들이 옆에서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줬어요.
주장으로서 팀을 어떻게 이끌고 싶은지?
팀원들끼리 서로 탓하지 않고 소통도 잘하면서, 다른 팀원들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싶어요. 무엇보다 하나된 팀을 만들고 싶어요. 부담감은 있지만, 최대한 티를 안 내고 잘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다만, 구력이 짧다 보니,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얘기도 제한적이에요. 그래서 힘들 때도 있고요.
농구를 시작한 계기도 궁금해요.
원래는 클럽에서 농구를 했어요. 일주일에 1번씩 운동하기 위해 시작했죠. 그런데, 제가 또래들보다 키도 크고, 농구를 많이 재밌게 여겼어요. 그래서 테스트를 보고, 송도중으로 전학을 결정했죠. 팀 분위기도 좋았고, (정성수) 코치님의 열정적인 지도에 끌렸거든요.
테스트 당시를 돌아본다면?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제 실력을 100% 다 못 보여준 것 같아요. 그래도 코치님께서 “좀 더 자신 있게 해보라”고 독려해주셨어요.

아무래도 키가 커서인 것 같아요. 테스트 당시에는 190cm었는데, 지금은 193cm까지 자랐어요. 키가 커서, 코치님께서는 저의 가능성을 믿으신 것 같아요.
롤 모델과 이유?
최준용(부산 KCC) 선수요. 키도 크고 피지컬도 월등히 좋은데, 외곽 플레이도 잘하세요. 그래서 닮고 싶어요. 그리고 최준용 선수의 플레이 영상을 많이 보는데, 공격할 때 페이크 동작과 슈팅 밸런스를 많이 봐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
신장 대비 속공 가담 능력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농구 지식도 적고, 농구 이해도도 부족한 것 같아요. 또, 3점슛 역시 불안정해서, 슈팅을 보완해야 해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새벽 운동을 할 때,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슈팅도 시간 나는 대로 연습하고 있고요. 슛은 평일에 3~400개씩, 주말에는 1,000개씩 던지고 있어요.
정성수 코치로부터 주문 받는 내용은?
코치님께서는 ‘기본기’를 가장 중시하세요. 빠른 백 코트와 리바운드, 박스 아웃 같은 점들을요.
자신에게 농구란?
농구하기 전에 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하지도, 잘하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저의 진로를 많이 고민했죠. 그런데 농구를 시작한 후, 진로를 확실히 정해졌어요. 저 스스로를 한 단계씩 뛰어넘어야 한다고도 느꼈고요. 그렇기 때문에, 농구는 제 인생을 바꿔준 존재예요.
농구 선수로서의 방향성은?
수비로 팀에 많은 공헌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큰 키에도 내외곽을 넘나드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2026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신다면?
시즌 목표를 딱히 정해 두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기회가 된다면, 개인상을 타보고 싶어요. 그중에서도 리바운드상을 받아보고 싶어요. 그리고 2026시즌 종료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될 텐데, 저를 원하는 학교에 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모님께서 1년 동안 뒷바라지를 잘 해주셨어요. 첫 대회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요. 코치님께서도 1년 동안 저를 열심히 가르쳐주신 만큼, 코치님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싶어요.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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