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이선 알바노, 이 악물고 덤볐지만...

KBL / 김아람 기자 / 2024-12-08 10:26:40


알바노가 분투했지만 끝내 역전까지 일구진 못했다. 

 

원주 DB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4-76으로 패했다.

 

양 팀 모두 야투난에 시달렸던 전반. 34-37로 후반을 맞이한 DB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50-62까지 뒤처졌다. 

 

이어진 4쿼터에선 이선 알바노의 맹활약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알바노는 빈틈을 놓치지 않았으며, 마레이와 장민국을 앞에 두고도 과감하게 올라가면서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4쿼터 4분 30여 초를 남겨두고 60-72로 뒤처진 상황부터는 내외곽에서 점수를 쓸어 담았다. 세 명을 제치면서 림으로 돌진했고, 양준석을 따돌린 후 외곽포를 쏘아 올렸다. 

 

1분 21초가 남은 상황에선 돌파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2구를 침착하게 꽂으면서 71-74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 40초를 남겨두곤 돌파 레이업을 놓쳤지만, 이후 빅샷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까지 17초, 리바운드를 걷어낸 알바노는 공격 진영으로 넘어와 자신에게 수비 2명을 붙인 뒤 외곽으로 패스를 건넸다. 직후 멀리 돌아 나와 양준석과 마레이를 단 채로 3점슛을 던졌고, 그대로 림을 통과하면서 74-74. 

 

종료 직전 마레이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5연승에 실패했지만, 알바노의 투지만큼은 눈길을 끌었다. 4쿼터 마지막 5분에만 12점을 몰아치면서 MVP 출신 승부사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알바노는 이날 33분 43초를 뛰면서 3점슛 4개 포함 2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엔 야투율 20.0%(1/5)에 4점으로 고전했으나, 3쿼터 중반부터 살아나면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어냈다. 

 

4쿼터에는 2점슛 성공률 75.0%(3/4), 3점슛 성공률 60.0%(3/5)를 바탕으로 17점이나 쌓아 올렸다. LG 선수 전체가 올린 4쿼터 득점(14점)보다도 많았다. 

 

그렇다고 알바노를 향한 수비가 헐렁했던 건 아니다. 4쿼터 알바노를 향한 LG 수비는 여전히 단단했다. 알바노가 개인 기량으로 수비를 이겨낸 것.

 

알바노는 지난달 14일 A매치 브레이크 직전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골자는 하드콜의 일관성과 외국 선수에 대한 차별. 

 

이에 관해 공감과 물음표 등 여러 의견이 있지만, KBL은 "하드콜에 개선점이 필요하면 분명 바꿀 것이다. 이제 변화의 출발선에 섰다. 기준은 계속 밀고 나갈 생각이다"라며, 현재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알바노는 컨택형 돌파를 즐긴다. 하드콜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는 유형으로 플레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늘어났을 터. 그러나 알바노 자신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알바노 역시 "(하드콜에)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처럼 말이다. 

 

한편, 이날 패배로 DB는 연승을 '4'에서 마감했다. 오는 12일(목)에는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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