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고 신준영의 다부진 각오 "상대를 부모님의 원수처럼"
- 아마 / 김아람 기자 / 2025-01-21 10:25:35

"상대를 부모님의 원수라고 생각하면서 악착같이 따라붙고, 여기서 뚫리면 잠을 안 자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겨울이 뜨겁다. 고등부 30개 팀은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 연습 경기 등으로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여수 화양고도 마찬가지. 화양고는 여수를 찾는 고등학교 팀과 여수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단국대와의 연습 경기로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는 제주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현재는 다시 학교로 돌아와 자체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월 3일부터는 5일간 여수 스토브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2025년 3학년이 되는 신준영(192cm, F/C)도 연일 굵은 땀을 흘리며, 고등학교에서 보낼 마지막 해를 준비하기에 여념 없다.
신준영은 "아픈 곳 없이 모든 훈련을 소화 중이다. 체력이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체력 강화에 신경 쓰고 있다"는 몸 상태를 알렸다.
자신의 장점을 묻는 말엔 "팀 사정상 빅맨을 맡다 보니, 상대가 나보다 느리다.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빅맨을 제칠 수 있다. 리바운드와 속공 참여에도 자신 있다. 개인적으로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를 즐긴다. (스피드는) 가드들과 같이 뛸 수 있을 정도다"라며 '스피드'를 강조했다.
그러나 외곽슛 성공률과 수비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신준영은 "연습 때는 3점슛이 잘 들어간다. 시합 때는 한두 개 정도 넣는 것 같다. 그렇지만 성공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2대2 상황에서의 스위치 디펜스가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는다. 하이에서 빅맨을 상대하는 것도 보완해야 한다"며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짚었다.
화양고 심상문 코치는 신준영을 "리바운드가 굉장히 좋고, 빨라서 외곽 수비가 가능하다. 그래서 프레스에도 장점이 있다. 다만, 구력이 짧아 기본적인 부분에서 미숙한 점이 있다. 이 부분은 훈련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워낙 성실한 선수라 훈련 시간 한참 전에 나와서 개인 연습을 제일 먼저 시작한다.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준영은 농구의 시작에 관한 질문에 "형이 여천중에서 농구를 했고, 나는 다른 중학교에 있었다. 그러다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아빠의 권유로 농구부에 들어갔는데, 처음엔 놀려고 갔다(웃음). 훈련하다 보니 농구가 재밌었고, 코치님의 권유로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당시 키는 183~184cm 정도였다"라고 답했다.
평소 심상문 코치에게 듣는 조언에 관해선 "2대2에서 스크린을 정확하게 걸고 빠진 다음에 상황을 보고, 안 됐을 땐 다음 플레이로 넘어가라고 하신다. 수비할 땐 뺏으려 들지 말고, 발로 따라가는 걸 강조하신다. 자세를 더 낮추고, 풋워크도 세세하게 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롤 모델로는 송교창(부산 KCC)을 꼽았다. 신준영은 "공격할 땐 2~3번을 보고, 수비할 땐 빅맨도 막을 수 있는 선수다. 패스와 슛, 돌파 등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으시다. 나도 송교창 선수처럼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송교창 선수의 영상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준영은 "최대한 높은 곳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팀원들과 손발을 열심히 맞추고 있다. 공격에선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리바운드와 속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 수비할 땐 상대가 안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사이드 스텝부터 철저히 하고, 외곽 수비도 더 집중해서 놓치는 부분이 없게 하겠다"라고 힘줬다.
덧붙여 "상대를 부모님의 원수라고 생각하면서 악착같이 따라붙고, 여기서 뚫리면 잠을 안 자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사진 = 김아람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아람 기자
많이 본 기사
- 1[바코 인사이드] 감서윤 KCC 치어리더, “지고 있을 때, 우리 팀을 더 크게 외쳐요”
- 2[KBL FINAL 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 “정말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 손창환 소노 감독, “우리 선수들은 100% 이상 해줬다”
- 3[KBL FINAL 리뷰] ’숀 롱 결승 자유투!‘ KCC, 소노 꺾고 3전 전승! … 1승만 더 하면, 2년 만에 PO 우승!
- 4[KBL FINAL 훈련] 먼저 훈련한 KCC-뒤이어 올라온 소노, 분위기는 모두 밝았다
- 5[KBL FINAL] 코너로 몰린 소노, 그래도 돋보였던 나이트의 투지
- 6[KBL FINAL] 정규리그 버텨준 백업 멤버, ‘KCC V7’의 ‘숨은 기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