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레이커스, 홀튼-터커와 존슨 보내고 베벌리 영입
- NBA / 이재승 기자 / 2022-08-26 10:24:51

LA 레이커스가 최고의 거래를 이끌어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유타 재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패트릭 베벌리(가드, 185cm, 82kg)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유타 재즈에 테일런 홀튼-터커(가드, 193cm, 106kg)와 스탠리 존슨(포워드-가드, 198cm, 110kg)을 보내는 대신 유타로부터 베벌리를 받기로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레이커스 get 패트릭 베벌리
유타재즈 get 스탠리 존슨
레이커스는 왜?
레이커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골칫거리인 홀튼-터커를 처분했다. 그를 내보내는데 지명권을 소진하지 않았음은 물론 백코트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베벌리를 데려왔다. 하물며 홀튼-터커는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은 물론 선수옵션을 포함해 2023-2024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반면, 베벌리의 계약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홀튼-터커를 보내고 당장 기용할 수 있는 베벌리를 품은 것은 여러모로 긍정적이다. 1선 수비에 힘을 보태줄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베벌리의 가세로 레이커스가 다음 시즌에 러셀 웨스트브룩과 함께 할 일은 없어졌다. 설사,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를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많아졌다.
전력적인 부분에서도 베벌리의 가세가 홀튼-터커를 데리고 있는 것보다 도움이 되는 가운데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지출을 줄였다. 베벌리의 연봉은 다음 시즌에 1,300만 달러이나 홀튼-터커와 존슨의 합은 1,260만 달러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연봉 총액 차이가 없는 다음 시즌 지출을 고려할 때 거래에 임하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레이커스는 홀튼-터커의 계약을 덜어내면서 2023-2024 시즌 연봉 총액을 대폭 줄였다. 홀튼-터커는 다음 시즌에 1,026만 달러를 받는 가운데 2023-2024 시즌에 1,102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레이커스는 장부에 홀튼-터커의 흔적을 지우면서 2023년 여름에 가용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했다. 이번 거래로 약 3,000만 달러의 샐러리캡을 확보했다.
레이커스는 2023년 여름에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영입을 노리고 있다. 어빙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시즌 중에 연장계약을 맺을 여지도 있으나 어빙이 지난 두 시즌 동안 자체 결장을 감행했던 점과 계약 이후 꾸준히 출장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당장 연장계약을 논하긴 섣부르다. 다만, 레이커스가 어빙을 영입할 여지를 얻은 점은 아주 긍정적이다.
레이커스는 홀튼-터커의 (선수옵션을 포함한) 다년 계약을 베벌리의 것으로 바꾸면서 선수단 내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 데미언 존스(선수옵션), 맥스 크리스티를 제외하고 다음 시즌 이후까지 계약된 선수가 없다. 이를 고려하면 2023년 여름에 레이커스가 설사 어빙을 붙잡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대어급 선수를 붙잡을 여력을 마련했다.
대신 레이커스는 존슨도 보냈다. 존슨은 지난 시즌 중에 레이커스에 합류해 쏠쏠한 활약을 했다. 레이커스의 전력이 상당히 좋지 않았던 결과이기도 했지만, 팀에 도움이 됐다. 당장 다음 시즌 선수 구성을 고려하더라도 존슨의 역할이 적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지명권 없이 홀튼-터커의 계약을 덜어내야 했던 만큼, 존슨과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
재즈는 왜?
유타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베벌리를 내보냈다. 오프시즌 중에 루디 고베어(미네소타)를 보내면서 여러 선수와 다수의 1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지명권을 이미 다수 확보한 만큼, 유타는 드래프트픽 확보에 굳이 무게를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고베어를 트레이드하면서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긴 만큼, 홀튼-터커의 계약을 떠안은 것으로 이해된다.
베벌리라는 노장을 홀튼-터커라는 유망주를 확보한 데 무게를 둘 만하다. 물론, 홀튼-터커는 다소 실패한 유망주라고 봐야 하며, 엄밀히 실패했다고 판단하긴 다소 이른 측면이 있다. 다만, 실력 대비 다소 많은 계약을 받으면서 표적이 되기도 했다. 레이커스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한 만큼, 다음 시즌 유타에서 좀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
홀튼-터커는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서 60경기에 나섰다. 이중 19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기도 하는 등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활약은 도드라지지 못했다. 경기당 25.2분을 소화하며 10점(.416 .269 .800) 3.2리바운드 2.7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취약한 외곽슛은 물론 필드골 성공률도 데뷔 시즌인 지난 2019-2020 시즌부터 내리 하락했다.
그는 데뷔 당시부터 준수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세 시즌 째 외곽슛이 발전하지 않은 부분이 고심이 된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는 원투펀치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를 고려하면 홀튼-터커의 활약은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직 20대 초반이라 유망주로서 가치가 아예 없진 않다.
존슨도 함께 품었다. 그도 한계를 보이긴 했으나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하다. 재건에 나서는 유타로서는 오히려 여러 실험을 통해 옥석을 가릴 기회를 얻었다. 비록 가치가 낮긴 하나 베벌리라는 노장을 매개로 어린 선수들을 데려왔기 때문에 거래를 단행했다고 봐야 한다. 존슨은 지난 시즌 중에 레이커스에서 기회를 잡아 다시금 NBA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 시즌 그는 48경기에 나섰다. 이중 27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기도 하는 등 많은 중용을 받았다. 평균 22.8분을 뛰며 6.7점(.466 .314 .716) 3.2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전 두 시즌 동안 토론토 랩터스에서 부진했던 것에 비하면 레이커스에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어떤 상황에 투입이 될지, 유타가 그를 어떻게 활용할 지가 중요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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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