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감한 데이비스, 워싱턴의 묘연한 다음 계획
- NBA / 이재승 기자 / 2026-02-10 10:17:29

워싱턴 위저즈가 다음을 기약한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의 앤써니 데이비스(포워드-센터, 208cm, 115kg)가 시즌을 마감한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워싱턴은 크리스 미들턴의 만기계약과 1라운드 티켓을 매개로 데이비스를 데려오기로 했다. 부상 중인 선수를 품은 것도 모자라 지명권을 내주는 거래를 단행했다.
시즌 중에 이미 C.J. 맥컬럼(애틀랜타)을 보내고 트레이 영을 품은 바 있는 워싱턴은 영과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팀을 다지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영이 여전히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는 데다 데이비스마저 시즌 중 복귀가 최종적으로 불발되면서 이번 시즌에 이른 바 원투펀치를 가동하는 것은 불발됐다.
더 큰 문제는 데이비스의 시즌아웃과 별개로 영의 거취에 달려 있다. 영은 기존 계약(5년 2억 1,500만 달러)에 따라 이적시장에 나갈 수 있는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영이 이번 시즌을 실망스럽게 보냈기에 우선 잔류 후, 내년 여름을 겨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워싱턴에 불확실한 부분을 안길 법하다.
그런데도 워싱턴은 굳이 만기계약과 지명권을 매개로 데이비스를 데려오는 강수를 뒀다. 이미 팀에 키션 조지를 필두로 알렉스 사르, 트레 존슨, 빌랄 쿨리발리 등 유망주가 두루 자리하고 있다. 물론, 이들로 궁극적인 재건에 돌입하긴 어려울 수 있으나, 추후 신인 지명을 토대로 순차적으로 선수를 더할 여지가 있었다.
재정관리도 잘 이뤄져 있다. 지난 오프시즌에 마커스 스마트(레이커스)를 방출하면서 그의 잔여계약(1년 2,158만 달러)을 떠안았음에도 샐러리캡이 충분했다. 그러나 시즌 중에 영을 데려온 데 이어 데이비스까지 받아들이면서, 워싱턴의 지출 규모가 대폭 늘었다. 이들 둘의 연봉 총합이 약 1억 달러가 넘는 상황이다.
결국, 워싱턴의 이번 시즌에 올스타를 추가한 게 통하려면, 다음 시즌은 되어야 가능하다. 우선 영이 시즌 후 잔류해야 하고, 데이비스가 건강해야만 한다. 이들이 다치지 않고 제 몫을 해낸다면, 좋은 성적을 노릴 만하다. 더불어 유망주와 함께 탄탄한 선수층을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 관건은 역시나 영의 거취와 데이비스의 건강에 달려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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