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 선수옵션 갖는 그린, 최고대우 연장 희망

NBA / 이재승 기자 / 2022-07-29 10:15:16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다가오는 2022-2023 시즌 후 전력 유지의 기로에 선다.
 

『The Athletic』의 앤써니 슬레이터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The Dancing Bear’ 드레이먼드 그린(포워드, 198cm, 104kg)이 연장계약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은 다음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갈 수 있다. 종전 계약에 의해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그는 지난 2019년 여름에 골든스테이트와 계약기간 4년 9,96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지난 2020-2021 시즌부터 적용됐다.
 

다음 시즌 약 2,58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그는 잔류할 시, 2023-2024 시즌에 약 2,758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린은 옵션과는 별개로 최고대우로 다음 계약을 받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팀에 가장 많은 기여도와 공수 양쪽에서 전력의 중심인 점을 고려하면 그린이 상응하는 조건을 바라는 것도 이해가 어렵진 않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여름에 앤드류 위긴스, 조던 풀과 연장계약을 맺어야 한다. 풀과 계약은 어렵더라도 위긴스는 붙잡고자 할 것이 유력하다. 위긴스의 계약이 더해진다면 골든스테이트의 2023-2024 시즌 지출은 그린의 선수옵션을 포함해 무려 2억 달러에 육박한다. 그린과 클레이 탐슨의 계약이 2023-2024 시즌에 만료되기 때문.
 

만약, 골든스테이트가 그린과 탐슨을 합쳐 5,000만 달러 아래로 붙잡는다면 위긴스와 연장계약은 물론 풀의 잔류도 노려볼 만하다. 스테픈 커리의 연봉이 해당 시즌부터 5,000만 달러가 넘기 때문에 전력 유지를 바란다면, 그린과 탐슨의 일정 부분 양보가 필요하다. 이들 모두 30대 초반이며, 새 계약이 적용될 때면 30대 중반 진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린은 지난 시즌 46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28.9분을 소화하며 7.5점(.525 .296 .659) 7.3리바운드 7어시스트 1.3스틸 1.1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평균 7리바운드-7어시스트 이상을 엮어냈다. 그러나 지난 2018-2019 시즌부터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네 시즌 동안 누적 218경기 출전에 그친 부분도 내구성에서 아쉽다.
 

그린이 골든스테이트 전력에서 커리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가 최고대우를 고집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내구성과 평균 득점에서 아쉬움이 적지 않다. 커리와 위긴스가 있고 지난 시즌에 탐슨이 돌아오면서 그린이 많은 득점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최고대우를 노린다면 공격 지표가 좀 더 좋아질 필요도 있다.
 

무엇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지난 시즌 우승 도전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지출을 감행했다. 탐슨이 큰 돈을 받고도 두 시즌 동안 뛰지도 못했으며, 커리와 그린도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결코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골든스테이트는 2019년 우승 실패 이후 탐슨과의 재계약은 물론 그린과의 연장계약까지 전격 추진했다.
 

이로 인한 재정 지출은 막대했으며, 향후 지출 규모도 거의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골든스테이트의 다음 시즌 샐러리캡은 사치세선을 훌쩍 넘은 것도 모자라 1억 8,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3-2024 시즌에는 위긴스와 풀의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음에도 1억 6,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그린이 최고대우를 희망하고, 위긴스의 계약이 더해지면 2억 달러 돌파도 가능하다.
 

1차적인 관문은 이번 가을이 될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가 위긴스와 풀을 모두 앉힐 수 있을지, 위긴스를 붙잡을지 여부에 달려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위긴스만 붙잡는다고 하더라도 골든스테이트가 이후 그린과 최고대우 조건으로 연장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현재 책정된 지출 외에 사치세까지 고려하면 계산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린이 최고대우를 고집한다면, 그린이 이적할 가능성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장 상황을 파악해 본 후, 종전 계약에 의거한 2023-2024 시즌 연봉만큼 계약을 따낼 수 없다면, 옵션 행사 후 2024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의 최고대우 희망이 골든스테이트 전력 유지에 엄청난 물음표를 남겼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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