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에서 두루 빛났던 ‘특급 소방수’ 김시온의 활약

WKBL / 이재승 기자 / 2022-11-29 10:14:07


부산 BNK가 또 다른 카드를 확보했다.
 

BNK는 28일(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4-65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직전 경기 패배를 만회했다. 이날 졌다면 시즌 첫 연패를 떠안았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주포인 이소희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고루 활약하며 삼성생명을 따돌렸다.
 

BNK에서는 이소희가 3점슛 네 개를 포함해 이날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다. 이소희 외에도 진안, 김한별, 김시온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한별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시온은 이날 주춤했던 한엄지를 대신해 많은 시간 코트를 밟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BNK의 박정은 감독은 이날 전반 막판에 김시온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지역방어를 간헐적으로 활용하면서 상대 공격을 묶고자 했다. 상대 가드인 키아나 스미스의 돌파가 단연 돋보였기 때문.
 

BNK는 대인방어로 나설 때, 이소희가 주로 수비하면서, 지역방어에 나설 때는 김시온을 지역방어의 키맨으로 내세웠다. 김시온이 지역방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 김시온은 경기 후에 “지역방어에 나설 때가 좀 더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지역방어 활용을 두고 “선수 구성에 따른 변화다. 3-2였을 때는 스미스가 정면에서 돌파를 택하곤 했다”면서 “2-3으로 바꾸면서 뒷선에서 도움을 주는 것으로 택했다. 상대가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생각보다 오래 지역방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시온은 공격에서 3점슛 네 개를 터트리면서 팀에 큰 활력소가 됐다. 특히, 전반 막판에 자칫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3점슛을 쏘아 올리며 상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경기 종반에도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렸다.
 

공격에서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이날 김시온의 역할은 수비에서 더욱 빛났다. 그랬기에 박 감독도 이날 승부를 위해 전반적인 집중력이 돋보였던 김시온을 적극 기용했다. 박 감독은 “(김)시온이가 공격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며 칭찬했다.
 

그녀는 "그 동안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오늘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고자 했다"면서 "높이에서 이점이 있었던 만큼, 외곽에서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며 공을 다른 선수에게 돌렸다. 그러면서도 "경기 막판에 던진 3점슛도 들어가길래 되는 날이라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날 김시온이 등장하면서 BNK는 주요 선수 구성을 좀 더 다양하게 꾸려갈 수 있는 여력을 마련했다. 기존 주전에 이사빈과 김시온이 가세한다면 충분히 상황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을 꾸려갈 수 있기 때문.
 

김시온이 힘을 낸다면 한엄지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고루 버무려야 할 때 김시온이 좋은 조각이 될 수 있다. 김시온의 이날 활약이 BNK의 이번 시즌 순항에 여러모로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진_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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