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소 앉힌 오클라호마시티, 백코트 전력 유지

NBA / 이재승 기자 / 2024-12-24 10:10:42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백코트 수비를 장기간 유지한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알렉스 카루소(가드, 196cm, 84kg)와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4년 8,100만 달러로 연간 2,000만 달러를 상회한다. 계약에 관한 추가적인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전액 보장일 것으로 짐작된다. 계약은 다가오는 2025-2026 시즌부터 적용된다.
 

카루소는 이번 시즌에 앞서 오클라호마시티로 트레이드됐다. 다소 중첩되는 조쉬 기대(시카고)를 보내면서 1선 수비와 경험을 두루 보강했다. 계약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기에 충분히 도전할 만했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는 데다 오클라호마시티에 어린 선수가 즐비하기 때문. 우승 경험이 있는 그가 여러모로 코트 안팎에서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연장계약 규모를 보면 30대에 진입하는 가드에게 연간 2,000만 달러를 안겼다. 적지 않은 규모다. 주로 벤치에서 출격하는 그에게 안긴 계약인 것을 고려하면, 놀랄 만한 조건인 것은 분명하다. 더군다나 장기계약을 안겼다. 계약이 만료되려면 2028-2029 시즌이 되어야 하며, 이번 시즌 연봉을 포함해 최대 5년 3,089만 달러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카루소에게 계약을 안긴 것을 보면 크게 두 가지로 추측된다. 우선 트레이드 당시 연장계약을 염두에 뒀을 수도 있다. 카루소를 데려올 때부터 계약을 더해 그와 장기간 함께하려는 복안을 애당초 세웠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구성에서 그와 켄리치 윌리엄스를 제외하면 모두 26세 이하이기 때문. 경험자와 장기간 동행이 필요하긴 했다.
 

이어 그를 잠재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현재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컨퍼런스 선두를 질주하고 있음에도 다수의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5 드래프트에서 활용할 1라운드 티켓만 최소 네 장이 확보됐다고 볼 수 있다. 지명권을 매개로 전력감을 데려오려면 몸값을 일정 부분 맞춰야 한다. 이 때 카루소를 포함한다면 조율이 가능할 수 있다.
 

더 무서운 점은 오클라호마시티가 현재 압도적으로 낮은 선수단의 평균 연령에도 컨퍼런스 선두는 물론 리그 승률 1위에 성큼 다가 서 있다. 게다가 향후 활용할 1라운드 지명권은 더욱 넘치는 상황. 즉, 지명권을 소폭 활용해 전력감을 품으면서 순차적으로 양질의 신인을 더할 채비가 아주 잘 마련되어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어린 선수가 많다 보니 지출 규모도 적다. 카루소의 연장계약을 더하더라도 다음 시즌 연봉 총액이 약 1억 7,600만 달러에 달한다. 샐러리캡을 넘어서는 상황이나 사치세와는 여전히 거리를 둘 수 있다. 해마다 샐러리캡과 사치세선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당연히 사치세 없이 현재 구성을 지속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카루소는 이번 계약을 더하면서 종전 계약(4년 3,700만 달러)을 훨씬 뛰어넘는 계약을 품었다. 몸값을 약 두 배 가량 끌어올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번 시즌 그는 19경기에서 경기당 20.2분을 소화하며 5.7점(.385 .270 .778) 2.9리바운드 2.4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스틸은 NBA 진출 이후 가장 많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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