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진 웨스트브룩, 역할 축소 및 벤치행 유력

NBA / 이재승 기자 / 2022-10-27 10:10:14


LA 레이커스가 주전 명단을 바꿀 것이 유력하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1cm, 91kg)이 벤치에서 나서게 될 것이라 전했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벤치 출격이 예상됐다. 지난 시즌에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 본인은 이에 대해 어김없이 극구 부인했지만, 여러 지표와 각종 기록에서 그의 경기력이 MVP 수상 이후 해마다 하락했음이 입증이 됐다.
 

이는 지난 시즌 시작 전에도 예상이 됐다. 당시 레이커스의 프랭크 보겔 감독은 웨스트브룩에게 벤치에서 시작할 것을 권유했으나 웨스트브룩은 아주 단호하게 거절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웨스트브룩이 동시에 출격한 레이커스의 경기력은 온전치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예상된 그의 부진과 원투펀치의 부상으로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보겔 감독과 함께 하지 않기로 했고, 다빈 햄 신임 감독을 앉혔다. 햄 감독이 이끄는 레이커스 코치진은 그를 벤치에서 내세울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외부에서 데려온 데니스 슈뢰더가 부상으로 시즌 첫 3주 간 결장하게 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레이커스는 그를 주전으로 내세웠으나 승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레이커스는 시즌 초에 빠른 판단을 통해 그를 벤치에서 투입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역할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브룩은 공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전과 같은 생산성을 보이지 못한 지 오래됐다. 지난 시즌에도 출장한 78경기 중 43경기에서, 이번 시즌에 나선 세 경기에서 모두 득실이 마이너스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경기력은 더욱 좋지 않다. 그는 이번 시즌 세 경기서 경기당 28.7분을 소화하며 10.3점(.289 .083 .800) 6.7리바운드 4.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평균 득점이 현격하게 줄었으며, 이는 슛 성공률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드골 성공률은 30%가 되지 않으며, 3점슛 성공률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그는 시즌 첫 두 경기에서 26개의 슛을 시도했으나 이중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단 네 번에 불과했다. 하물며 시즌 개막 경기에서는 15개의 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이는 레이커스 최근 50년 역사에서 연속 경기를 치른 선수 중 슛 성공률이 가장 낮았으며, 이는 금년 초에 거둔 자신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현재까지 38회의 슛을 던져 11개를 집어넣었다.
 

참고로, 웨스트브룩의 이번 시즌 연봉은 무려 4,700만 달러가 넘는다. 레이커스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연봉이 4,700만 달러가 넘는 선수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웨스트브룩까지 단 둘이 전부다. 레이커스는 시즌 중에도 웨스트브룩 트레이드를 시도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경기력이라면 거래조차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레이커스는 원정 2연전에 나선다. 웨스트브룩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햄스트링이 좋지 않으며, 29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는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원정 2연전을 치른 후, 레이커스는 안방에서 4연전을 치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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