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 더 빛났던 이소희의 독보적 존재감
- WKBL / 이재승 기자 / 2022-11-29 09:46:12

부산 BNK의 주득점원이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BNK는 28일(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4-65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배혜윤이 빠진 삼성생명을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다. 1쿼터에 앞서 나가기도 했으나 이내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2쿼터에 상대에게 3점슛 5개를 헌납하면서 끌려 다녔다. 이날 가장 많은 13점 차로 뒤지면서 자칫 크게 흔들릴 수 있었다.
그러나 BNK는 전반 막판에 김시온과 이소희의 연이은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상대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김시온과 이소희의 3점슛은 결정적이었다. 9점 차로 좁힌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후반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단연 이소희가 빛났다. 이날 그녀는 3점슛 네 개를 포함해 이날 가장 많은 25점을 퍼부었다.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책임진 것은 물론 팀의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막판에 3점슛을 시작으로 후반 팀의 첫 득점도 3점슛으로 연결했다.
3쿼터에 7점을 올린 그녀는 후반에만 무려 15점을 몰아쳤다. 특히 4쿼터에 상대의 기세를 꺾는 3점슛을 터트렸다. 뿐만 아니라 경기 종반에 김시온의 3점슛이 더해지면서 이날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시즌에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곤 했던 그녀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훨씬 더 꾸준해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소희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9경기에서 경기당 36분 32초를 뛰며 18.3점 4.2리바운드 .3어시스트 1.7스틸을 책임지고 있다. 배혜윤(삼성생명)에 이어 리그 평균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프로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올리고 있다. 3점슛 성공도 리그에서 가장 많다.
경기 후 이소희는 “제가 적응을 빨리 못하는 편이긴 하다. 지난 시즌에는 감독님께서 새로 오시고 적응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지금은 적응이 어느 정도 잘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BNK의 박정은 감독도 “지난 시즌에는 경기 중에 여러 사안을 알려줬을 때, 적용에 다소 시간이 걸리거나 경기 중 적용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경기 중에 일러주는 사안을 최대한 잘 반영한다”면서 “큰 선수가 되어가는 과정을 잘 이겨내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소희의 책임감도 엿볼 수 있었다. 그녀는 “언니들 보다 많은 연차는 아니나 잘 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크다”면서 “감독님께도 질문을 많이 하고,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신다”고 설명했다. 많이 묻고 있다는 것이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가 됐다.
이소희가 꾸준히 제 몫을 해주면서 BNK가 지난 시즌과 달리 확실히 기복이 적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이길 때와 질 때의 편차가 적잖게 컸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이소희의 존재가 단연 크다.
사진_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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