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완패·3연패 수렁’ SK, 연패 탈출 언제쯤?

KBL / 김채윤 기자 / 2025-10-14 09:17:19

서울 SK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에 67-75로 졌다. 시즌 2승 3패.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지만, 8위까지 밀려났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규리그 1위 트로피에 빠르게 이름을 새긴 SK는 전반보다 후반에 승부를 보는 경기가 많았다. 전반 평균 득점은 40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지만, 후반에는 38.9점을 넣으면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SK는 3, 4쿼터에 밀어붙이는 힘이 강했고, 지고 있더라도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는 팀이었다.

그러나 SK의 새 시즌 출발이 이상하다. 오프 시즌, 팀의 상징과도 같은 김선형(187cm, G)을 떠나보냈다곤 하지만, 승부처에서의 모습이 작년과 대비된다.

SK는 이날 경기 포함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리고 이 3경기 모두 패턴이 비슷하다. 경기 막판 어떻게든 추격을 하지만, 역전이 어렵다. 상대는 외곽이 터지는 운도 따랐지만, SK는 승부처에서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이날 KCC와의 홈경기도 그랬다. SK는 전반 내내 허웅과 숀 롱을 필두로한 KCC 공격에 허덕였다. 2쿼터 한때는 15점 차(24-39)까지 끌려갔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 간간이 김형빈(201cm, F)이 3점을 꽂았지만, 점수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SK는 4쿼터 맹추격을 시작했다. 자밀 워니가 살아났다. 알빈 톨렌티노와 김형빈도 3점을 추가했다. 3점 차(62-6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기록된 실책은 없지만, 아쉬운 플레이들이 많았다.

SK는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완패했다. 총 리바운드 24-40, 공격 리바운드는 6-13으로 크게 밀렸다. 심지어, 숀 롱에게는 9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전희철 SK 감독도 이를 꼬집었다. 전 감독은 “3경기 패하면서 흐름이 똑같다. 턴오버는 많지 않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라며 씁쓸해했다.

그리고는 “(공격 리바운드를) 한 선수에게 9개를 뺏기는 건 안 된다. 세컨드 득점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워니도 숀 롱한테 완전히 밀렸다. 고민이 많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