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학리그 프리뷰] ‘아래부터 차근차근’ 주희정 감독의 소박한 목표 그리고 '기대되는 결말'
- 대학 / 김우석 기자 / 2022-03-21 08:39:42

대학무대 전통의 강호 고려대도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고려대는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왕중왕 전에서 한양대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선 것. 주희정 감독 이후 대학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새로운 대학 리그를 맞이한다.
주희정 감독은 “동계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11월부터 학교에서 두 달간 체력 훈련을 가졌고, 1월에 거제도로 넘어가서 신입생과 호흡을 맞춰보고 조직력과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했다. 이후 코로나 19로 인해 훈련 분위기가 어수선했다.”고 전했다.
연이어 주 감독은 “지금은 거의 팀 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후유증이 있기 때문에 정규리그에 돌아가면 조절을 해야 한다. 다행히 로스터가 많아서 체력에 대한 부담은 없다. 시즌 중반이 되면 정상 정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현재 선수단 상태에 대해서도 전해 주었다.
고려대 라인업은 화려함 그 자체다. 게다가 신입생으로 여준석이 합류했다. 대한민국 농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다. 기존 박무빈, 문정현, 김태완, 이두원에 더해진 거물급 선수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분명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실력과 이름 값 모두 높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농구는 5명이 하는 운동이다. 마지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희생과 헌신도 필요하다. 조직력도 필수다.
주 감독은 그 부분에 집중하는 듯 했다.
주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에 나서면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라’는 주문을 자주한다. 훈련을 할 때도 힘들게 쏟아내자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족한 점을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예의도 강조하는 편이다. 선수로서 좋은 흔적을 남긴 선수들은 모두 예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태도가 중요한 이유다.”라고 전했다.
지도 철학과 관련한 이야기도 전해 주었다. 주 감독은 “호흡을 맞추는 부분과 조직력과 적응에 중점을 두는 편이다. 농구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 올리는 작업도 필수다. 그리고 프로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방법도 적용하고 있다. 우리 팀에 오는 선수들은 대부분 공격적인 능력은 갖추고 있다. 수비적인 부분 중 팀 수비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농구는 팀 스포츠다.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팀워크를 강조하고, 고등학교 때 하던 나 홀로 플레이에 대한 간극 조정 작업도 필수다.”라고 자세한 설명을 남겼다.
연이어 주 감독은 “선수들에게 또 강조하는 것이 있다. 주변 이야기에 동요하지 말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희생 정신과 배려를 가르치려 한다. 운동 선수로서 좋은 족적을 남긴 선후배들의 공통점이었다.”고 인성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전해 주었다.
고려대와 주 감독 농구의 색깔은 트랜지션 바스켓이다. 선수 시절을 떠올려보면 어렵지 않게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주 감독은 “서서하는 농구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트랜지션 바스켓을 바탕으로 얼리 오펜스를 핵심으로 삼을 것이다. 빠른 볼 처리에 이은 공격적인 농구를 해야 한다. 익사이팅해야 한다. 수비는 큰 틀을 정해두고 상대에 따라 변화를 줄 것이다. 공격적인 수비다.”라고 농구 색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시즌 고려대 예상 라인업을 둘러보자. 화려하다. 가드 진에는 박무빈을 시작으로 김도훈과 박정환 그리고 김태완이 존재한다. 각양각색이다.
포워드 진에는 문정현과 신주영 그리고 여준석으로 이어진다. 대학 무대 최상급이라 해도 무방하다. 센터 진에는 여준형과 이두원이 있다. 탄탄한 느낌이다. 주 감독은 “최근 여준형이 좋다.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는 멘트를 전했다.
또, 이건희와 김민규 그리고 양준과 최성현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쏠쏠함 그 이상이다.
마지막으로 주 감독은 “목표는 일단 플레이오프다. 목표가 높은 것도 좋다. 그러나 작은 것부터 하는 것도 좋다. 한 경기 한 경기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 멤버에 대한 부담감이 없진 않다. 집에 있는 상을 다 치웠다. 선수들 보는 시각을 낮추기 위함이었다. 선수들과 협력자 마인드를 갖고 시즌을 치르겠다.”고 했다.
흔히 말하는 ‘내려놓기’를 핵심으로 시즌을 치르고 결과에 순응하겠다는 뜻으로 이해가 되었다. 그렇게 고려대의 한 시즌은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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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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