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팀원 6명, 1학년 6명’ 청주여중 손지우 “다른 팀 부럽기도 하지만...”

BAKO INSIDE / 김아람 기자 / 2024-10-29 08:32:25

본 인터뷰는 8월 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

 

2024년 청주여중의 농구부원은 총 6명. 모두 1학년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아마추어 특성상 주로 2~3학년이 경기에 나서기에, 청주여중과 다른 팀의 전력 차이는 크다. 올 시즌 아직 승리한 경기도 없다. 그러나 청주여중 농구부의 분위기는 다른 학교 못지않다.

 

청주여중의 센터 손지우는 “다른 팀 언니들을 볼 때, 부러운 점이 없진 않아요.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거든요. 그래도 저희끼리 토킹을 더 많이 하고, 기선제압을 하려고 해요. 운동할 땐 운동하고, 놀 땐 노는 편이라 팀 분위기는 아주 좋아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팀이 승리를 거두는 게 목표예요. 개인적으론 볼 없는 움직임도 개선하고, 팀원들과 손발을 맞춰서 많은 플레이를 해보려고 해요”라며 첫 승을 간절히 원했다. 

 

먼저 농구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청주 강서초등학교 4학년 여름 방학 때 시작했어요. 체육 시간에 농구부를 모집한다고 해서 그때 한 번 들어가봤어요. 제가 농구에 대해 하나도 몰랐거든요. 궁금한 마음에 들어가봤어요. (당시에 키는?) 4학년 때 150cm 정도 됐어요. 지금은 176cm까지 자랐고요. 

 

농구를 해보니 어땠어요?

엄청 재밌었어요. 그래서 개학하고 나서도 계속했죠. 부모님께서도 “네가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하라”고 하셨어요. (부모님께선 이후에도 엘리트 체육 하는 걸 응원해주셨나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갈 때 "많이 힘들 거니까 각오해"라고 하시긴 했지만, 반대하진 않으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재밌었나요?

제가 연습했던 걸 시합 때 보여주면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공격에선 백 다운 이후 득점할 때, 수비에선 블록슛 하는 게 기분이 좋았어요. 

 

(인터뷰 당시) 제54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몸 상태는 어때요?

무릎힘줄에 염증이 있긴 한데, 재활하면서 좋아지고 있어요. 팀 훈련을 하는 데 큰 문제도 없고요. 무릎 빼고는 다 양호해요. 

 


추연경 코치님께 듣는 조언도 소개해주세요. 

포스트업 할 땐 힘을 준 상태에서 자세를 낮추고, 스텝에 신경 쓰라고 하세요. 점프도 높게 뛰고, 2대2 상황에서 스크린을 잘 걸고 빠진 뒤 볼을 잘 받으라고 하시고요. 수비할 땐 발로 따라가서 점프를 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하체에 힘을 줘서 밀어내라고도 하셨고요. 

 

현재 팀원은 1학년 6명뿐이라고요. 

동기들만 있어서 다른 팀 언니들을 볼 때, 부러운 점이 없진 않아요.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거든요. 그래도 저희끼리 토킹을 더 많이 하고, 기선제압을 하려고 해요. 운동할 땐 운동하고, 놀 땐 노는 편이라 팀 분위기는 아주 좋아요. 

 

추계연맹전을 앞두고 특별히 신경 쓰는 점이 있다면요?

팀적으론 2대2와 볼 없는 움직임 훈련을 많이 하고 있어요. 팀워크도 좀 더 맞춰야 하고,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해요. 지난 대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서 자신감을 더 얻었으면 좋겠어요. 

 

본인의 장점도 알려주세요. 

제 장점은 키예요. 토킹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그렇고요. 부족한 점은 많지만, 궂은일도 열심히 해요. (보완하고 싶은 점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버텨야 해요. 공격할 때도 팀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을 해야 하고요. 수비할 땐 다부지게, 공격할 땐 자신 있게 하려고 해요. 

 

롤 모델도 있을까요?

박지수(청주 KB) 선수요. 저와 같은 센터이시기도 하고, 수비할 때 팀원들을 잘 도와주세요. 평소에 농구 영상을 많이 보고, 시간 될 때는 팀원들과 KB 경기를 직관하기도 해요. (직접 보니 어땠나요?) 저도 프로 선수들처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손지우 선수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저는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팀원들과 함께 멋진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수비도 더 탄탄해지고 싶고요. 

 

마지막으로 목표와 각오 전해주세요. 

일단 저희 팀이 승리를 거두는 게 목표예요. 개인적으론 더 열심히 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기도 해요. 우선 몸을 잘 만들어서 백 다운과 리바운드를 잘하고 싶어요. 볼 없는 움직임도 개선하고, 팀원들과 손발을 맞춰서 많은 플레이를 해야 해요. 항상 성실하게 훈련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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