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묵묵한 준비의 결실, 표승빈이 증명했다

KBL / 김성욱 기자 / 2026-01-22 07:55:25


표승빈(189cm, F)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양 정관장은 2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73–62로 꺾었다. 1위 창원 LG를 0.5게임 차로 쫓는다.

표승빈은 2023년 KBL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했지만, 이번 시즌 전까지 통산 5경기 출전·4득점에 그쳤다. 다만, 유도훈 정관장 지휘하에 오픈매치에서 좋은 활약으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10월 22일 부산 KCC전에서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부상자들의 복귀와 신인의 합류로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자연스럽게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고, D리그를 오가며 묵묵히 땀방울을 흘렸다.

그리고 그 땀방울이 결실을 보았다. 이날 표승빈은 프로 데뷔 이후 정규리그 첫 선발로 경기에 출전했다. 표승빈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첫 3점슛은 놓쳤지만, 두 번째 오픈찬스는 정확히 3점포를 꽂았다.

이후 표승빈은 코너에서 다시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자 KT도 표승빈을 밀착 수비했다. 하지만 표승빈은 3점슛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3구를 모두 집어넣었다. 이에 힘입어 정관장이 1쿼터에 21-0 런을 만들었다.

표승빈은 2, 3쿼터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4쿼터에 재투입 됐고, 3점포 한 방을 추가했다. 그 결과 19분 31초 동안, 12점(3점슛 : 3/4) 1어시스트를 기록지에 남겼다. 자신의 통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도 표승빈의 이름을 꺼냈다. “D리그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끝까지 준비하는 선수로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했다.

표승빈은 지난 6일 D리그 경기 후 “감독님께서 도망가지 말고, 나오는 볼을 처리해 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1군 무대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면, D리그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려야 믿음을 얻을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표승빈은 그 말을 지켰다.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D리그에서 묵묵히 준비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코트 위에서 증명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정관장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4%(19/43)-약 47%(16/34)
- 3점슛 성공률 : 약 33%(7/21)-약 23%(6/26)
- 자유투 성공률 : 약 64%(14/22)-60%(12/20)
- 리바운드 : 47(공격 12)-29(공격 5)
- 어시스트 : 15-15
- 스크린어시스트 : 0-1
- 턴오버 : 13-11
- 스틸 : 7-7
- 디플렉션 : 3-2
- 블록슛 : 5-2
- 속공에 의한 득점 : 0-8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0-18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9-7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정관장
- 문유현 : 29분 45초, 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 조니 오브라이언트 : 29분 05초, 16점 12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2블록슛
- 표승빈 : 19분 31초, 12점(3점슛 : 3/4) 1어시스트
2. 수원 KT
- 데릭 윌리엄스 : 32분 10초, 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 이두원 : 26분 58초, 15점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강성욱 : 34분 13초, 1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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