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무패 전관왕’ 수피아여중 슈터 이나현 “올해는 다양한 공격 옵션 가져갈 것”

BAKO INSIDE / 김아람 기자 / 2025-03-28 07:42:19

본 인터뷰는 2025년 1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5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수피아여중은 ‘여중부 최강’으로 통한다. 2022년부터 참가하는 전 대회를 무패로 마무리하면서 무려 69연승을 내달리는 중이다. 여러 팀이 ‘타도 수피아!’를 외쳤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우스갯소리로 “수피아여중을 한 번만 이겨보는 게 소원”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2025년에도 수피아여중의 목표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거다. 3학년이 될 이나현은 “언니들부터 이어져 오는 무패 전관왕을 이어가고 싶어요. 개인적으론 공격도 많이 하고, 슛 이외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져가려고 해요”라며 한층 성장할 자신의 모습을 예고했다. 

 

(인터뷰 당시) 한창 동계 훈련 중이죠. 

방학 전엔 기본기와 체력 훈련을 많이 했어요. 방학 후엔 오전-오후-야간에 운동하면서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답니다. 해남 전지훈련 땐 상주여중과 연습 경기도 했어요. 

 

연습 경기는 어땠나요?

너무 급하게 이기려는 마음에 조급한 모습을 보였어요. 승리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팀에선 슈터 포지션을 소화 중이라고요. 

제 장점이 슛이에요. 본 운동 전과 야간 운동 때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1대1 수비도 자신 있어요. 느린 편이 아니고 끝까지 쫓아가려고 하는 덕분에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보완해야 할 점은요?

작년엔 슛 위주의 플레이를 하면서 리바운드 참여를 많이 못 했어요. 슛을 쏜 이후에 리바운드에 더 적극적으로 가담하려고 해요. 그리고 1대1 공격할 때 타이밍을 놓칠 때가 있어요. 빠르게 돌파해서 공격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어요. 

(지난해에는) 3학년 언니들을 믿고, 슛을 많이 던졌어요. 언니들이 리바운드를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너무 슛만 던지고, 수비만 하는 이미지가 된 것 같아서 아쉬워요. 

 

올해 보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공격적이되 패스도 잘하고,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도 하는 선수가 되려고 해요. 


이선영 코치님에게는 어떤 조언을 듣나요?

1대1 돌파와 수비할 때, “자세를 낮추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학교에서 4대4로 훈련할 땐 더 공격적으로 하라고 하시고요. "돌파 이후에 다음 상황을 바로 인지해야 한다"고도 강조하세요. 속공 연습할 때는 타이밍과 마무리에 대해 상세하게 짚어주시고요. 

 


농구는 초등학교 때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부에 들어가긴 했는데, 그땐 사실 거의 놀았어요(웃음). 제대로 한 건 4학년부터였죠. 친언니(수피아여고 3학년 이가현)가 농구를 하고 있어서 따라갔다가, 재밌어서 하게 됐어요. 

 

초등학교 농구와 중학교 농구의 차이도 느꼈을 것 같은데. 

많이 다르다는 걸 알았는데도 힘들더라고요.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배우는 것도 많이 달라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농구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뭔가요?

힘들지만 재밌어요. 특히, 수비를 해냈을 때 기분이 좋아요. 제가 넣는 것도 좋지만, 경기 땐 상대에게 실점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언니와도 농구 이야기를 많이 하나요?

정말 많이 해요. 고등학교 언니들과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서로 보면서 하고 있어요. 제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언니한테 물어보고, 같이 운동하러 가서 연습도 해요. (언니는 어떤 걸 알려주나요?) 언니가 공격할 때 골밑에서의 스텝과 드리블 모션 같은 걸 많이 알려줘요. 

 

롤 모델도 꼽아주세요. 

저는 김단비 선수(아산 우리은행)요. 김단비 선수는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나요. 돌파도 잘하시고, 스피드도 좋고, 리바운드와 수비 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저도 김단비 선수처럼 공수 모두 잘하고 싶어요.

 

평소에 WKBL 경기도 자주 보나요?

많이 봐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게 나오면 '어, 저거 배웠는데'라는 생각도 하고, 저한테 대입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수피아여중은 2022년부터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무패 우승을 달리고 있어요.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마음이 크죠?

목표는 항상 우승이에요. 언니들부터 이어져 오는 무패 전관왕을 이어가고 싶어요. 개인적으론 공격도 많이 하고, 슛 이외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져가려고 해요. 

 

수비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가요?

1대1 수비에서 뚫리면 로테이션이나 스위치 수비를 해야 해요. 일단, 최대한 뚫리지 않는 게 중요해요. 뚫리더라도 빨리 찾아가서 틈을 내주지 않는 수비를 보여주려고 해요. 

 

각오도 한 마디. 

코치님 말씀에 집중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로 임할 거예요. 항상 실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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