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실험 무대에 오를 구미중 윤아림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선수 되겠다”
- BAKO INSIDE / 김아람 기자 / 2025-10-30 06:54:45

청솔중이 폐교 절차를 밟았다. 그러면서 같은 지역 소재에 구미중이 농구부를 창단했다. 2025년은 구미중이 첫발을 내딛은 해다. 조금은 낯선 상황에서 구미중은 출전한 4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결선 무대에 올랐다.
구미중 농구부 첫 졸업생이 될 윤아림은 “어색한 점도 있어서 다들 원래만큼의 실력과 성적이 안 나온 것 같아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이내 성장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고등학교에서의 3년을 제 실험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실패를 겁내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줄 거예요.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저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인터뷰 당시) 구미중은 올 시즌 공식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죠.
추계연맹전에 나가지 않으면서 자체 훈련을 해요. 저희끼리 게임을 하기도 하고, 산이나 탄천을 뛰면서 체력을 기르고 있어요.
구미중 소속으로 뛰는 첫해였어요.
중간에 팀원 몇 명이 다른 학교로 가기도 했지만, 청솔중 멤버가 그대로 왔어요. 그렇지만 어색한 점도 있어서 다들 원래만큼의 실력과 성적이 안 나온 것 같아요.
지난 대회를 돌아볼까요.
3월 춘계연맹전엔 참가하지 않았고, 4월 협회장기부터 출전했어요. 이 대회에서 8강 결선에, 다음 대회(5월 연맹회장기)에선 10강 결선에 올랐어요. 6월 주말리그에선 1승 2패를 거두면서 왕중왕전에 진출했지만, 7월 종별대회와 8월 왕중왕전에선 모두 예선 탈락했어요.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저희는 공격할 때 1대1보다 패스를 주고 컷하는 기브 앤 고를 주로 해요. 그래서 패턴 연습을 많이 하죠. 수비에선 프레스를 붙으면서 더블팀으로 상대의 미스를 유발하고요. 그런데 주말리그 때부터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우리가 원래 잘하는 주고 뛰는 농구가 안 됐어요.
수비는 어땠어요?
수비도 저희가 체력 소모가 큰 수비를 하는데, 체력이 부족했던 게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이상훈) 코치님께서 U19 대표팀 지도자로 가신 기간에 체력이 떨어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요?
원래 볼 연결과 리바운드 등 궂은일부터 하는데, 허리 부상으로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어요. 수비에서도 제 수비를 하면서 다른 팀원의 수비를 도와줘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죠. 그 과정에서 다른 팀원이 저를 도와주다가 연쇄적으로 수비에서 구멍이 났고, 그런 점이 제일 아쉬웠어요.
윤아림 선수의 장점도 소개해주세요.
제 생각에 저는 탄력이 좋아서 리바운드와 점퍼에서 높이를 이용하는 것에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팔이 길어서 더블팀 수비를 갔을 때 상대의 슛을 막아내거나 가로챌 수 있고요.
개선해야 할 점은요?
수비 자세가 높아서 그런지 작은 가드의 페이크 동작에 뚫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프레스를 붙을 때 앞에서부터 바짝 붙어서 따라가는 걸 보완해야 해요.
평소 코치님께는 어떤 조언을 듣나요?
코치님께선 제가 자신 있게 뜨기만 하면 된다고 믿어주세요. 그리고 수비 자세와 타이밍 등을 훈련 때와 경기 중, 경기 후에 상세하게 짚어주세요.
롤 모델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이해란 선수(용인 삼성생명)요. 이해란 선수 특유의 시원시원하고 길쭉하게 나가는 플레이가 정말 멋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팀원들과 삼성생명 직관을 가서 이해란 선수를 처음 봤어요. 그때부터 꽂혔죠(웃음). 이해란 선수에게 점퍼와 몸에 힘주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농구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나요?
코치님께서도 항상 말씀하시지만, 배우려는 자세와 태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농구를 아무리 잘해도 하려는 자세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되잖아요. 너무 힘들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이것만 버티면 좀 더 성장하겠지. 이것만 해내면 경기 때 써먹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어요.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됩니다.
고등학교에선 제가 주전으로 뛰면서 성적을 내보고 싶어요. 제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언니들을 뒷받침하면서 천천히 틀을 잡아가려고 해요. 고등학교에서의 3년을 제 실험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실패를 겁내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줄 거예요. 그렇게 도전하다 보면 저만의 확실한 색깔이 생기겠죠?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저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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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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