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리포트] 소노 PO 5연승 이끈 나이트의 헌신, 그리고 비수 꽂은 한 방까지!
- KBL / 문광선 기자 / 2026-04-26 06:00:46

네이던 나이트(202cm, C)가 묵묵한 헌신에 결정적인 한 방까지 더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고양 소노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서 5연승을 거둔 소노는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소노는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초반 LG의 기세에 밀렸다. 전반에만 3점슛 9개를 64%의 확률로 내주며 한때 14점 차까지 뒤졌다. 상대의 공세에 주춤했지만, 소노에는 나이트가 제 역할을 해내며 중심을 잡아줬다.
나이트는 골밑에서 아셈 마레이(202cm, C)와 끊임없이 맞붙었다. 2쿼터 나이트는 마레이와 몸싸움을 벌이며 3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마레이의 공격을 홀로 버텨냈다. 나이트는 공격에서도 전반 12점을 올리며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소노가 분위기를 탄 3쿼터에도 나이트의 공헌은 이어졌다. 골밑 득점과 스크린 어시스트로 3쿼터 초반 팀 득점에 모두 기여했고, 속공 가담으로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창원 홈 팬들의 거센 야유 속에서도 나이트는 흔들리지 않으며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했다.
그리고 나이트는 3쿼터 3분 7초 전 마레이의 4번째 파울을 이끌어냈다. 마레이가 빠지자 LG의 수비는 흔들렸고, 소노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재도(180cm, G)의 연속 5점과 케빈 켐바오(194cm, F)의 자유투로 격차를 줄였고, 이근준(194cm, F)의 3점슛으로 이날 처음으로 앞섰다. 4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간 소노는 접전 상황, 켐바오의 덩크슛과 이재도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주도권이 완전히 소노로 넘어온 시점, 나이트는 승부에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 82-71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29초 전, 나이트가 마레이를 앞에 두고 던진 스텝백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갈랐다. 나이트는 손가락을 입술에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창원체육관은 조용하게 얼어붙었다. 이어 나이트는 소노 원정 팬들을 바라보며 환호성까지 이끌었다.

정규리그에서는 감정 기복을 보였지만, 나이트는 시즌 막판과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더 단단해지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자밀 워니를 봉쇄하면서 3차전 결승 득점으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4강에서도 나이트는 외국 선수 MVP인 마레이를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으며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날도 나이트는 38분 50초를 소화하며 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경기 내내 마레이를 상대하면서 파울 트러블을 이끌었고, 꾸준히 득점을 쌓아주며 역전의 발판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여기에 마지막에 터뜨린 3점슛 한 방으로 완벽한 마침표까지 찍었다.
2차전까지 잡아낸 나이트와 소노의 시선은 이제 3차전으로 향한다. KBL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31/31).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서 패배 없이 5연승을 달린 소노가 시리즈를 끝낼 수 있을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27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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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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