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옛 전우들과 마주한 EJ 아노시케, KT를 이길 뻔했던 옵션

KBL / 손동환 기자 / 2024-10-03 08:55:38

EJ 아노시케(201cm, F)의 화력은 무서웠다.

수원 KT는 지난 2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A조 예선 경기에서 필리핀 PBA 산 미구엘 비어맨을 87-81로 꺾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EASL에서 이겼다.

EASL은 여러 아시아 선수와 외국 선수를 볼 수 있다. 또, 비슷한 실력의 팀이 모이기에, 많은 관계자와 팬들은 한국을 거쳤던 외국 선수들을 다른 리그의 팀에서 볼 수 있다.

EJ 아노시케도 그 중 한 명이다. 아노시케는 2022~2023 수원 KT의 외국 선수였다. 2022~2023시즌 개막 전에 열린 컵대회에서 MVP를 차지할 정도로, 자기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아노시케의 공격이 많은 팀한테 읽혔다. 그렇다고 해서, 아노시케의 골밑 장악력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그런 이유로, 아노시케는 2022~2023시즌 중 퇴출됐다. 그리고 2024~2025시즌 산 미구엘 비어맨의 외국 선수로 낙점됐다.

아노시케는 시작부터 공격적이었다. KT의 외국 선수인 레이숀 해먼즈(206cm, F)를 상대로 백 다운. 그 과정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파울 자유투를 유도한 아노시케는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아노시케는 해먼즈와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했다. 그 후 동료의 패스를 잘 받아먹었다. 해먼즈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또, 아노시케의 전투적인 플레이가 KT의 파울을 누적시켰다. 동시에, 파울 자유투를 유도했다. 덕분에, 산 미구엘은 점수를 수월하게 쌓을 수 있었다. 1쿼터 종료 5분 전 13-9로 치고 나갔다.

하윤기(204cm, C)가 해먼즈를 대신했을 때, 아노시케는 더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힘과 피지컬을 내세워, 하윤기를 밀어붙였다. 하윤기에게 부담을 준 후, KT의 도움수비를 유도. KT의 수비 밸런스를 흔들었다.

아노시케는 2쿼터에도 하윤기와 매치업됐다. 백 다운으로 하윤기를 민 후, KT의 수비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3점 라인 밖에 있던 도움수비수가 아노시케를 볼 때, 아노시케는 킥 아웃 패스. 퀸시 밀러(208cm, F)의 3점을 이끌었다.

아노시케는 페인트 존에서만 움직이지 않았다. 3점 라인 밖에서 볼 없이 움직였다. 그리고 스텝을 확인한 후, 침착하게 슈팅. 아노시케의 침착한 슛은 3점으로 연결됐다.

아노시케는 2쿼터 종료 5분 23초 전 트레일러로 속공에 참가했다. 3명의 수비수가 아노시케에게 달라붙었지만, 아노시케는 점수를 따냈다. 동시에, 파울 자유투 유도. 바스켓카운트를 인지한 아노시케는 포효했다.

그러나 아노시케는 3쿼터 시작 3분 넘게 침묵했다. 그 사이, KT 1옵션 외국 선수인 해먼즈가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따냈다. 산 미구엘 또한 3쿼터 시작 3분 만에 45-48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아노시케는 잠자코 있지 않았다. KT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자유투로 연결했고, 스크린 이후 KT 페인트 존에서 플로터. 57-60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산 미구엘이 60-68로 밀릴 때, 아노시케가 KT 림으로 파고 들었다. KT 수비 숲 사이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한 아노시케는 62-68을 만들었다.

아노시케는 4쿼터 첫 공격 때 해먼즈와 1대1을 적극적으로 했다. 드리블로 KT 림까지 접근한 후, 몸을 붙여 해먼즈의 파울을 유도. 자유투 2개로 산 미구엘의 4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전체 점수는 64-68이었다.

아노시케는 그 후 문정현(194cm, F)과 매치업됐다. 도움수비를 유도한 후, 반대편에 있는 준 마르 파야르도(208cm, C)에게 패스. 파야르도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68-75로 밀렸던 산 미구엘은 70-75로 좋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산 미구엘은 경기 종료 2분 9초 전 해먼즈에게 3점을 맞았다. 75-87로 밀리는 점수. 아노시케가 있는 힘을 다했지만, 산 미구엘과 아노시케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다만, 아노시케의 득점력은 인상적이었다. 양 팀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34점을 퍼부었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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